이명박, 사면 후 첫 공식 연설… “긴 여행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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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제단체가 주최한 공식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원고 없이 단상에 오른 이 전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배경, 재임 당시 겪었던 위기,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애정 등을 23분간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대규모 행사에 연사로 나서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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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기회가 있다” 기업인 격려
“정치로 표 얻을 일 없어” 밝히기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제단체가 주최한 공식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김 회장과 오랜 친분이 바탕이 됐다. 이 전 대통령 재임(2008∼2013년) 기간과 김 회장의 제23대(2007∼2011년)·24대(2011∼2015년) 임기가 겹쳐 당시 인연을 쌓았다. 이날 김 회장은 수차례 이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하면서 표 얻을 일은 이제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정치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어떤 사람이 ‘그저 내 옆에 함께 걸어가라’는 말을 했는데, 그분 말처럼 여러분들 옆에서 걷겠다”고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이 2027년까지 우리 경제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 방향을 설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만간 중기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어떻게 키울지에 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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