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보려 가입한 유료구독자들, 신작 ‘한강’도 봐줄까 [TV보고서]

이민지 2023. 9. 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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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디즈니+가 한국에서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9월 13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펙터클 코믹 액션이다.

그동안 경찰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건, 사고를 파헤치는 이야기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뤄졌다. 그러나 각종 단속부터 청소, 인명구조까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한강경찰대는 다소 생소한 소재이다.

한강경찰대는 서울경찰청 산하 조직으로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등 4개 센터를 중심으로 40㎞가 넘는 한강 주변을 관할하며 인명구조 등 한강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인명구조와 수색 같은 큰 사건부터 사소한 일까지 한강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책임진다.

"한강이 또다른 주인공인 작품"이라는 김상철 감독의 말처럼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한강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고와 수상한 범죄가 발생한다. 이를 추적하는 한강경찰대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코익과 액션 장르에서 남다른 역량을 뽐내온 권상우가 한강경찰 두진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행동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두진의 유쾌한 활약이 재미를 더할 예정. 두진과 대조적으로 워라밸을 꿈꾸는 한강경찰 춘석 역 김희원과의 케미가 관전포인트이다.

여기에 승부욕 넘치는 한강경찰 나희 역 배다빈, 운동과 열정으로 다저진 신입 한강경찰 지수 역 신현승, 이들을 이끄는 대장 성동일이 팀 한강경찰대에 막강한 매력을 더한다.

한강개발사업에 뛰어든 기석 역 이상이는 그동안 보여준 선하고 능청스러운 캐릭터와 180도 다른 빌런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배우들은 수중 촬영을 위한 훈련부터 요트와 선박을 운전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 10kg 이상 감량 등 '한강'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

'한강'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흥행 후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라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강풀 작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디즈니+ 한국 론칭 초반부터 예고됐던 대작이다.

사실 디즈니+는 앞서 공개됐던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전세계적인 흥행에도 성공한 가운데 한국 론칭 전 디즈니+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막상 뚜껑을 연 후에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키스 식스 센스', '사운드 트랙 #1',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커넥트' 등이 별다른 화제성을 얻지 못했다. '카지노'와 '형사록'이 이전작들에 비해 주목 받았으나 흥행작이라 하기엔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무빙'이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상륙 후 처음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디즈니+에 따르면 '무빙'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에 랭크됐다.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로서는 '무빙'의 기세를 '한강'이 이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강' 주연배우 권상우는 제작발표회에서 "'무빙'이 아주 잘 돼서 다행이다. 유료가입자가 늘어나서 감사하다. '무빙'이 더 잘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빙'에 이어 '한강'에도 출연하는 김희원은 "'무빙'을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좋다. '무빙'이 잘 되길 빌었다. 간절한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계속 이어져서 잘 돼서 앞으로 디즈니가 계속 흥했으면 좋겠다. '한강'도 너무 간절하다"고 흥행을 소원했다.

우리가 몰랐던 한강경찰대의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흥미로움뿐만 아니라 한강의 리얼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이 시청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사진=디즈니+)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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