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먹은 버섯은 안전? 가을 나들이 독버섯 피하려면

이지원 2023. 9.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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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차차 흐려지다가 낮엔 전국에 걸쳐서 최대 2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오늘의 건강= 성큼 다가온 가을에 등산, 나들이, 성묘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독버섯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독버섯에 의한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으로 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버섯도 갓이 세로로 찢어지는 것이 있으며, 벌레는 버섯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가열해도 버섯의 독소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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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왼쪽)과 식용버섯인 흰주름버섯(오른쪽).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전국이 차차 흐려지다가 낮엔 전국에 걸쳐서 최대 2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성큼 다가온 가을에 등산, 나들이, 성묘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독버섯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화려한 버섯만 조심하면 된다는 속설과는 달리 독버섯 중에는 식용 버섯과 유사한 모양새를 가진 것들도 많아 일반인이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에는 2122종의 버섯이 자라난다. 하지만 이중 식용 가능한 버섯은 493종이며 나머지는 독버섯이거나 식용인지 독버섯인지 아직 확실치 않은 버섯들이다. 특히 야생에서 채취할 수 있는 식용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기 때문에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야생버섯을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독버섯을 먹으면 아마톡신, 코프린, 실로시빈 등의 다양한 독성분에 의해 신경계 마비, 위장관 자극, 구토, 환각 등 중독 증상이 일어난다. 독버섯에 의한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으로 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을 방문할 때 먹었던 버섯을 들고 가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한편, '버섯의 갓이 세로로 찢어지는 것은 먹을 수 있다', '벌레가 먹은 버섯은 사람에게도 안전하다',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버섯의 독소가 없어진다'는 것은 모두 잘못된 속설이다. 독버섯도 갓이 세로로 찢어지는 것이 있으며, 벌레는 버섯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가열해도 버섯의 독소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버섯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국가표준버섯목록'을 참고하자. 2170종 버섯의 식독여부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버섯 이름을 알고 있다면 버섯명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생소한 버섯 용어도 자세히 풀이돼 있어 이해를 돕는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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