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한복' 한우물"…'한국의상 현필원' 백년가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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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가게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요즘, 장수영업은 모든 소상공인의 바람이다.
'한국의상 현필원'도 소진공의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장수영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올해로 개업한지 78년째인 한국의상 현필원은 2019년 9월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이제 22년의 세월이 더해지면 한국의상 현필원은 백년가게 명칭과 같이 백년의 역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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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부터 3대째 '한국의 미' 계승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하루에도 수많은 가게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요즘, 장수영업은 모든 소상공인의 바람이다. 이런 가운데 30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것은 소상공인에게 큰 자부심이자 영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3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며 고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은 점포 가운데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백년가게로 공식 지정하고 있다.
13일 소진공 등에 따르면 백년가게로 지정되면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홍보, 판로, 시설개선, 정책자금 등의 지원을 받는다. '한국의상 현필원'도 소진공의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장수영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의상 현필원은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위치한 한복 맞춤 대여전문점이다. 현필원 대표의 어머니가 1945년부터 '영진주단'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한 뒤 현 대표가 1980년부터 이어받아 현재 '한국의상 현필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개업한지 78년째인 한국의상 현필원은 2019년 9월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현 대표는 백년가게에 지정되면서 시설 개선을 지원받아 한복, 원단 보관 창고 설치 등 업소 환경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한복 시장의 침체에도 최고 품질의 원단과 실력을 지키며 전통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22년의 세월이 더해지면 한국의상 현필원은 백년가게 명칭과 같이 백년의 역사를 가진다. 현 대표의 어머니가 한복 사업의 물꼬를 텄고 현 대표가 가업을 물려받아 백년가게 지정의 성과를 올렸다면 백년가게 실현은 현 대표 아들의 몫이다.
현 대표는 "아들에게 가업을 전수했다. 현재 아들 부부가 천안에서 한복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대표 아들의 한복집 운영에는 현 대표의 노하우와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의상 현필원을 방문하는 손님 역시 대를 이어오고 있다. 현 대표는 "예전부터 고급 한복을 맞추러 온 사람들이 나중에 딸이 시집갈 때도 한복을 맞추러 온다. 그런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과 함께 한국의상 현필원은 백년가게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은 "더 많은 백년가게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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