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바뀐 ‘어린이보험’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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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이 15세로 제한되면서 '어른이'보험을 판매해 온 보험사들이 상품 가입연령을 0세부터 최대 40세까지로 하는 상품들을 내놓았다.
최근 보험사들은 가입연령 0세부터 최대 40세까지로 하고, 기존 어린이보험과 보장이 거의 같은 상품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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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이달부터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이 15세로 제한되면서 ‘어른이’보험을 판매해 온 보험사들이 상품 가입연령을 0세부터 최대 40세까지로 하는 상품들을 내놓았다.
이를 두고 금융감독원·보험사·영업 현장의 입장이 엇갈렸다. 보험사는 어린이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해소했다고 평가한 반면 보험영업 현장에서는 비슷한 상품들이 많아져 소비자들은 더 헷갈리게 됐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에 선보인 상품 간의 차별성이 크지 않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생명·손해보험사들이 0세부터 4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보험상품 개정·출시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금감원이 어린이보험, 단기납 종신보험, 운전자보험을 보험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상품으로 지목하고 상품 개정 명령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금감원은 어린이보험에 대해 발병률이 적은 뇌·심혈관 질환 등 어린이에게 불필요한 성인 담보가 부가하는 등 불합리한 상품 판매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상품구조 변경을 명령하고 어린이 혹은 자녀보험의 가입연령을 15세로 제한했다.
최근 보험사들은 가입연령 0세부터 최대 40세까지로 하고, 기존 어린이보험과 보장이 거의 같은 상품들을 선보였다. 이 상품들은 기존의 ‘어린이보험’이라는 상품명에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빼고 대신 ‘건강·종합보험’이라는 용어로 대체했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굿앤굿스타종합보험), 농협손해보험(굿스타트건강보험)이 0~30세까지 가입가능한 상품을 선보였고, KB손해보험(금쪽같은 희망플러스), 하나손해보험(하나로 시작하는 건강보험) 0~35세, DB손해보험(청춘어람 건강보험) 7~35세, 한화손해보험(1035Young플러스종합보험) 10~35세, 흥국생명(다재다능1540보험) 15~40세, 흥국화재(흥Good 폼나는 MZ보험) 16~35세, 삼성화재 (내돈내삼), 메리츠화재(내mom대로) 16~40세까지 가입가능한 상품을 선보였다.
보험사들은 이번 상품 개선으로 소비자들의 어린이보험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일부 줄였다는 입장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이번 개정으로 상품명에 ‘어린이’라는 표현 때문에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바로 잡았다”고 말했다.
보험영업 현장에서는 기존 상품과 차이가 거의 없이 상품 종류만 많아져 소비자들의 혼란만 키웠다고 본다. 대형 GA 관리자는 “이 상품들이 성인보험들 보다는 저렴하고 보장범위도 넓어 2030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니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보장, 보험료 등이 대동소이하고 기존의 어린이보험과도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은 더 헷갈리게 됐다”고 말했다.
금독원은 중장기적으로 어린이보험과 2030보험이 분리돼 추후 보험사들의 상품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상품 개정까지 40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 각 보험사들이 차별화한 상품을 내놓기는 시간이 촉박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번 상품개정 명령으로 어린이와 2030세대를 분리해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보험사들도 각 연령별 차별화 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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