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까지 와서 5연패 중인 亞 상대로 역사적 첫 승!'…조규성 '행운의 골' 클린스만호, 사우디아라비아에 1-0 승리! 무-패-패-무-무-승 6G 걸렸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역사적인 '첫 승'을 일궈냈다.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클린스만 감독은 첫 승을 따냈다.
클린스만호는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 웨일스(0-0) 등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해 큰 비판을 받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클린스만호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굳이 영국까지 와서 아시아 팀을 상대하는 것 때문이다. 좀처럼 힘든 유럽 원정에서 강팀을 상대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한국(28위) 보다 낮은 팀. 그리고 한국을 만나기 전 5연패를 당한 팀이었다. 한국을 상대로 6연패를 당했다. 즉 최악의 흐름을 가지고 있었던 팀.
게다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팀이라 어수선했다. 한국전은 만치니 감독은 부임 후 2번째 경기였고, 만치니 감독은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손흥민-조규성 투톱으로 나섰다. 2선은 황희찬-황인범-박용우-이재성이 자리를 잡았고, 포백은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가 라인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전반 7분 김승규와 정승현의 패스 미스로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후 한국이 주도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이기제의 왼발 슈팅, 12분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32분 한국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행운이 따랐다. 황인범의 문전 패스를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발을 맞고 떴다. 이 공을 조규성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1골에 만족하지 않고 전반 37분 조규성의 왼발 논스톱 슈팅, 40분 황희찬의 왼발 슈팅, 이어진 이재성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두드렸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10분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후 힘이 조금 떨어졌다. 그러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그렇지만 한국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경기 종반은 완전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도적 흐름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1-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논란의 클린스만호의 첫 승이 등장하는 순간이다.
[조규성,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