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 “재혼 남편 100억 부도, 이혼 후 빚 갚느라 차에서 자” (금쪽상담소)[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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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병숙이 두 번 이혼한 사연을 털어놨다.
9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출연해 두 번 이혼 아픔을 고백했다.
성병숙은 딸 서송희가 2세 때 이혼했고 8세 때 재혼하며 전남편의 요구에 따라 딸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서송희가 11세 때 모친 성병숙과 다시 함께 살게 됐지만 재혼가정 언니 오빠와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서송희는 1년 동안 학교를 안 가다가 자퇴, 유학까지 떠밀리듯 가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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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병숙이 두 번 이혼한 사연을 털어놨다.
9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출연해 두 번 이혼 아픔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송희는 어린 시절 아픔으로 부친의 부재와 모친의 재혼을 말했다. 성병숙은 딸 서송희가 2세 때 이혼했고 8세 때 재혼하며 전남편의 요구에 따라 딸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서송희가 11세 때 모친 성병숙과 다시 함께 살게 됐지만 재혼가정 언니 오빠와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서송희는 1년 동안 학교를 안 가다가 자퇴, 유학까지 떠밀리듯 가게 됐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당시 서송희의 출석거부가 청소년 우울증이었다고 말했다. 성병숙은 준비가 안 된 상태로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며 자신이 부족했다고 인정했고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어주지 못한 데 대한 딸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게 떠난 서송희의 유학 생활도 힘들 뿐이었다고. 서송희는 “중학교 2학년 마치고 고등학교 때까지 해외에 있었다. 엄마가 좋지만 같이 있어도 답이 없었다. 유학 가는 것 말고는. 14시간 비행에 쉬지 않고 울었던 것 같다. 힘든 시간이었고 되게 무서웠던 것 같다. 이제 정말 내 인생엔 나밖에 없구나. 왜 우는지는 모르지만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고 했다.
서송희는 “중학교 3학년 때 외국에 혼자 있었다. 전화선을 어떻게 연결해서 인터넷을 하는 게 다 제 몫이었다. 영어도 못하는데. 굶는 날도 다반사고. 엄마나 아빠가 돈을 안 보내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친구들에게 빌리거나. 그 돈 빌리는 말이 안 나온다. 내일은 어떡하지? 너무 힘들었는데 뭘 하고 싶은 에너지도 없었다”며 “회색빛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서송희는 “관계 맺는 게 힘든데 사람이 좋다. 사랑받고 싶고. 그게 어긋난 것 같다. 연애할 때 남자들이 다 해줄 것처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일찍 안 것 같다. 엄마 아빠 결혼생활도 약속인데 그게 깨졌고. 저는 기대치를 많이 낮춘 것 같다”고 했다.
그 시기 성병숙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성병숙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 남편이 사업을 했는데 100억 부도를 냈다. IMF가 뻥 터졌다. 이혼하게 됐는데 나로 인해 빌린 돈과 보증선 게 있다. 아버지가 병원에서 혼수상태가 되셨고 아버지 간호하려 엄마가 병원에서 사셨고. 우리는 집을 나와서 가진 거 다 내려놓고 맨몸으로”라며 두 번째 이혼 후 빚을 갚기 시작한 상황을 설명했다.
성병숙은 “그렇게 열심히 돈을 벌어 본 적이 없는데 가장이니 하게 되더라. 송희에게 돈 보내고 엄마 아버지 간병하고 월세내고. 노량진에 작은 아버지가 사시는데 일터가 여의도라 간단한 옷 보따리 하나 갖다놓고 나는 차에서 잤다. 방송국에서 세수하고 밥 먹고 그랬다. 슈퍼 가서 참 나 거지지 다 내려놓고 다시 계산하고. 100만원도 아쉽고 10만원도 아쉽고. 날 위해 쓴 돈은 없었다”고 했다.
성병숙은 “그렇게 10년이 후딱 지나갔다. 저는 그렇게 10년이 후딱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며 “송희가 청소년 시절에 너무 힘들게 할 때 우리 엄마가 내 손을 잡고 ‘세월이 지나서 언젠가 너한테 가장 좋은 친구가 될 거야, 네가 네 자리 지키고 있으면 애는 돌아온다’ 엄마가 그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고 있으니까 돌아오더라”고 말했다.
성병숙은 “애 교육이 끝나 교육비가 안 들고. 엄마 아버지 세상 떠나 보내고. 남은 건 둘이라 가볍다. 그 때부터 봄날이다. 감정소비만 빼고.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이해 못한다고 하면서도 감사하며 산다”고 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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