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슈퍼스타 다 제쳤는데 100억도 못받다니…"SD에 더이상 좋을수 없는 계약"

윤욱재 기자 2023. 9. 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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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연봉 100억원도 받지 못하고 있으니 당연히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8)은 올해 140경기에 나와 타율 .270, 출루율 .361, 장타율 .416, OPS .777에 17홈런 58타점 35도루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하성의 진가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라는 기록에서 잘 나타난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 5.7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야수 전체 8위에 랭크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김하성의 연봉은 700만 달러(약 93억원). 이미 그의 몸값을 상회하고도 남는 활약이라 할 수 있다.

과연 현지에서의 평가는 어떨까. 미국 '폭스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을 능가하는 활약을 하는 선수 20명을 선정하고 이를 랭킹으로 선정했다.

'폭스스포츠'가 선정한 랭킹에는 김하성의 이름도 당연히 포함돼 있었다. '폭스스포츠'는 김하성을 6위로 선정했다.

"김하성은 예상 외로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가 포함된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WAR을 보유하고 있다"는 '폭스스포츠'는 "김하성이 내야에서 보여주는 다재다능함은 그를 샌디에이고의 귀중한 '스위스 군용 칼'과 같은 존재로 만든다"고 호평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스위스 군용 칼'은 쉽게 말해 '맥가이버칼'을 의미한다. 그만큼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는 의미다.

김하성은 지난 2020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최소 내년까지는 샌디에이고에 잔류해야 하며 2025년 상호 옵션도 포함돼 있다.

'폭스스포츠'는 "김하성은 매년 타석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고 현재 17홈런 3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게 더이상 좋을 수 없는 계약"이라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맺은 계약이 '대성공'을 거뒀음을 이야기했다.

▲ 저스틴 스틸
▲ 아돌리스 가르시아
▲ 김하성

한편 '폭스스포츠'는 1위로 시카고 컵스의 좌완투수 저스틴 스틸을 선정했다. 스틸은 올해 연봉이 74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WAR은 4.4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6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인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 2.49로 역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차지였다. 연봉 74만 7760달러를 받으면서 WAR 3.6이라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위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투수 로건 길버트로 WAR 2.9인데 연봉은 76만 7300달러에 불과하다. 4위는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 니코 호너. 호너는 연봉 250만 달러를 받으면서 WAR 4.7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위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랜디 아로자레나로 연봉 415만 달러에 WAR 3.5를 기록하고 있다.

김하성의 뒤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투수 잭 갤런이 7위, LA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8위, 마이애미 말린스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9위, 탬파베이 1루수 얀디 디아즈가 10위, 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1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1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루수 아지 알비스가 13위, 시애틀 유격수 J.P. 크로포드가 14위, 애틀랜타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15위, 미네소타 트윈스 우완투수 소니 그레이가 16위, LA 에인절스의 우완투수이자 지명타자인 오타니 쇼헤이가 17위, 샌디에이고 좌완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18위, 컵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19위, 뉴욕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가 20위에 각각 위치했다.

'폭스스포츠'가 선정한 랭킹에서는 오타니, 아쿠냐 주니어, 벨린저 등 슈퍼스타급 선수들도 여러 명이 보인다. 김하성이 '가성비' 만큼은 슈퍼스타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라 할 수 있다.

▲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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