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 급등 10개월래 최고…OPEC 주요국 수요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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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 급등해 10개월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공급 부족과 주요국의 에너지 수요 회복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펼쳤다.
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를 언급하며 2023년과 2024년 세계 석유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25만 배럴(bpd)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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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2% 급등해 10개월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공급 부족과 주요국의 에너지 수요 회복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펼쳤다.
12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1.42달러(1.6%) 급등한 배럴당 92.06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55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은 모두 8일 연속 기술적 과매수 상태를 유지했고 2022년 11월 이후 최고를 갈아 치웠다.
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를 언급하며 2023년과 2024년 세계 석유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25만 배럴(bpd)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로이터에 "석유 시장이 당초 생각보다 훨씬 더 타이트할 것이라는 OPEC 월간 보고서 이후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지난주 총 130만 배럴의 자발적 공급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습니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에서는 치명적인 폭풍으로 인해 동부 석유 수출 터미널 4곳이 폐쇄됐다. 또 다른 OPEC 플러스(+) 회원국인 카자흐스탄에서는 유지보수를 위해 일일 석유 생산량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세계 석유 생산량이 2022년 9990만 배럴에서 2023년 1억 120만 배럴, 2024년 1억 29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수요는 2022년 9920만 배럴에서 2023년 1억 1000만 배럴, 2024년 1억 23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세계 석유생산이 1억 1050만 배럴에 달하고 2019년 석유소비가 1억 1080만 배럴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된다.
EIA는 2023년 하반기에 전 세계 석유 재고가 거의 50만 배럴 감소하여 4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93달러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원유 생산량이 2022년 1190만 배럴에서 2023년 1280만 배럴, 2024년 1320만 배럴로 증가하고, 소비량은 2022년 2000만 배럴에서 2023년 2010만 배럴, 2024년 203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EIA는 예상했다.
이는 2019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1230만 배럴을 기록했고 2005년 소비량이 2080만 배럴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이제 원유시장 관심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급 예측, 미국석유협회(API)의 미국 석유 재고 데이터, EIA의 미국 석유 재고 데이터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9월 8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미국 비축유에서 약 190만 배럴의 원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주 연속 감소세로 2022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줄어드는 것이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도 금리 전망에 힌트를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1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 유럽중앙은행은 이틀 후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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