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두 아들에 연락 차단돼있다. 아예 만날 수가 없어"[짠당포]

고향미 기자 2023. 9. 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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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정사를 공개한 배우 김보성/JTBC '짠당포'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보성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덱스, 박군, 김보성은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짠당포'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성은 '짠당포'에 맡길 물건으로 가족 앨범을 선정했다. 이어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사진들을 공개하며 "저 시기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피한 시절이었는데... 물고 빨고 살다가 지금은 아들들과 좀 사이가 안 좋아서... 앨범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종신은 "근데 아들하고 아빠하고 사이좋기가 쉽지 않아", 탁재훈은 "맞아. 나 이해한다 그 마음"이라고 공감했다.

김보성은 이어 "좀 고독해... 아이들이 어렸을 때가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 정말 애절하게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윤종신은 이어 "언제부터 아들들과 사이가 조금 멀어진 것 같냐?"고 물었고, 김보성은 "애들 사춘기 때부터 그렇게 됐지. 사이가 안 좋아진 정도가 사실은... 퉁명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엄마하고는 괜찮은 편인데... 자세하게 얘기하기가 좀 애매하다. 내가 이걸 오픈하면서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볼 때 '왜 저렇게 방송에서 얘기할까?'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또 자세하게 얘기하면 아들들도 성인이라 기분이 나쁠 수가 있거든"이라고 몹시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아들들과 자꾸 부딪쳤던 이유는?"이라고 물었고, 김보석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아들들에게 '남자', '사나이' 이런 것만 너무 강조했던 것 같고... 그래서 대화가 오히려 안되는 상황이 됐고..."라고 답한 후 "아들들과 평범한 부자 사이로 지내는 게 꿈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윤종신은 이어 "아이들과 소원해진 게 본인 탓이냐?"고 물었고, 김보성은 "나는 항상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또 완벽하지 않았을 거 아니야, 아빠가 처음이라서. 내가 또 잘못한 부분도 있고"라고 토로했다.

윤종신은 또 "어느 정도로 사이가 멀어진 건지? 지금 같이 살아? 아니면 애들이 나가서 살아?"라고 물었고, 김보성은 머뭇거리다 "같이 안 살기도 하고 바깥에도 있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이에 윤종신은 "문자 보내면 답이 안 와?"라고 물었고, 김보성은 "아예 연락이 차단돼있다. 연락을 할 수가 없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지?"라고 물었고, 김보성은 "그걸 잘 모르지. 가슴이 아픈 사람이야 난"이라고 답하며 착잡해 했다.

김보성은 이어 "방송에서 이런 얘기하기가... 방송에서 말하는 데 한계가 있다... 내 위주로 얘기했다고 오해할까 봐... 오픈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예 만날 수가 없으니까..."라며 "아들들이 잘 살아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보고 싶은 마음은 도를 넘어 갔다..."며 두 아들의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내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짠당포'는 짠 내 나던 시절, 소중한 물건을 전당포에 맡긴 스타들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짠 내 담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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