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세]K-스마트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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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3'에서 삼성물산(건설·패션부문),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그룹 주요 관계사가 참여해 관련 기술 세일즈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팩스로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일본 정부가 '소사이어티 5.0'(일본판 4차산업혁명)을 추진하면서 우리 스마트 시티 기술을 롤모델로 삼은 것을 감안하면 해외 수요도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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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가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인접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자극받은 오만은 수도 무스카트 인근 알 시브 지역 일대에 1500만㎡ 규모의 스마트 시티를 오는 2045년까지 구축한다는 구상을 올 초 발표했다.
10만 명이 거주할 이 도시에는 주택 2만호를 비롯해 학교, 병원 등의 인프라 공사가 예정된 만큼 미국 건설은 물론 IT(정보기술)·ICT(정보통신기술) 업계까지 들썩이게 했는데 미국 방송 CNN은 "ambitious plans(야심찬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 시티는 뜬구름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는 오는 2025년 관련 시장 규모가 1조7000억 달러(약 2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등 시장이 형성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3'에서 삼성물산(건설·패션부문),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그룹 주요 관계사가 참여해 관련 기술 세일즈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이번 행사에서만 1500억원 규모의 스마트 시티 기술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이날 행사는 일본과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바이어 수백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형 스마트 시티'(K-스마트 시티) 기술은 IT와 ICT 등의 접목을 통해 플랫폼화한 것이 다른 국가와 차별점이다. 이를 해외에 수출할 경우 패키지로 여러 기업을 묶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
팩스로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일본 정부가 '소사이어티 5.0'(일본판 4차산업혁명)을 추진하면서 우리 스마트 시티 기술을 롤모델로 삼은 것을 감안하면 해외 수요도 기대해 볼만 하다. 국토부는 우크라이나와 인도네시아에 K-스마트 시티 조성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내는 등 글로벌 주도권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에드람 에바라 예미루 유엔 해비타트 지식과 혁신 국장은 "스마트시티에 대한 세계 각국의 고민이 시작됐다"며 한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런 주문에 국토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스마트 시티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을 열고 지속가능한 관련 정책 수립에 나서는 등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스마트 시티 분야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한국형 스마트 시티가 반도체를 필두로 미·중 공급망 재편 한복판에 선 우리 정부와 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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