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퓨처스 2이닝 29구→17일 퓨처스 3이닝 40~50구→AG 대표팀 합류, ‘대전 왕자’ 특급 관리 플랜 완성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9. 1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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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다른 대표팀 주축 선발 투수들에게 부러움을 받을 만한 '특급 관리'를 받는다.

9월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문동주 선수는 1군 말소 뒤 퓨처스팀에서 체계적인 훈련 일정을 짜서 관리하고 있다.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일주일 정도는 캐치볼 정도만 하면서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 주 일요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오늘(12일) 계획한대로 퓨처스리그 경기 2이닝을 소화했다"라며 퓨처스리그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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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다른 대표팀 주축 선발 투수들에게 부러움을 받을 만한 ‘특급 관리’를 받는다. 퓨처스팀에서 휴식 뒤 차근차근 투구수를 끌어 올리면서 마치 한국시리즈 등판을 준비하는 것과 같은 준비 과정이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데뷔 시즌 13경기(28.2이닝) 등판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 5.65 36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 입단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118.2이닝)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 3.72 95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7차례로 한 단계 더 성장한 투구를 선보였다.

2년 차 시즌이지만, 신인왕 수상 요건을 충족한 문동주는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분위기다. KIA 타이거즈 신인 좌완 윤영철과 마지막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 투수 문동주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구단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 투수 문동주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구단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는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문동주를 위해 특별 관리 모드에 들어갔다. 문동주는 9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등판(4.1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과 아시안게임 등판까지 합해 최대한 시즌 130이닝을 넘기지 않는 방향이 설정됐다.

9월 3일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문동주는 9월 12일 갑작스럽게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문동주는 12일 퓨처스리그 서산 LG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9구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이날 1회 초 선두타자 최현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문동주는 이재원과 손호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문동주는 김성진과 함창건을 연이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문동주는 2회 초 마운드에 올라 전준호와 강민균을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후속타자 이준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매듭지었다. 문동주는 3회 초 수비 시작 전 성지훈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문동주 특별 관리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문동주 퓨처스리그 등판도 계획한 구단 특별 관리의 일환이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까지 문동주를 계획대로 관리하겠단 뜻을 밝혔다.

9월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문동주 선수는 1군 말소 뒤 퓨처스팀에서 체계적인 훈련 일정을 짜서 관리하고 있다.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일주일 정도는 캐치볼 정도만 하면서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 주 일요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오늘(12일) 계획한대로 퓨처스리그 경기 2이닝을 소화했다”라며 퓨처스리그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이번 주 금요일 정도에 불펜 투구를 간단하게 한 뒤 일요일 퓨처스리그 경기(서산 고양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3이닝 40~50구 정도 던질 계획이다. 그리고 4일 정도 회복 시간을 보내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한화 구단의 문동주 특별 관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다른 구단 선수들은 받기 힘든 관리기도 하다. 그만큼 문동주가 베스트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자신하는 한화의 분위기다. 최 감독은 “문동주 선수가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 컨디션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보통 한국시리즈 직행 팀의 선발 투수들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단계를 밟는 셈”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과연 특별 관리를 받은 문동주가 대표팀 주축 선발 투수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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