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번째 A매치, 통산 출전 7위 오른 손흥민…'클린스만호' 첫 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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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통산 113번째 A매치를 소화하며 한국 남자선수 A매치 개인 최다출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커리어 113번째 A매치(37골)를 뛴 그는 조영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남자선수 A매치 개인 최다 출전 공동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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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증과 A매치 개인 최다 출전 공동 7위 등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통산 113번째 A매치를 소화하며 한국 남자선수 A매치 개인 최다출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28위)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54위)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2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2월 부임 후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3무2패로 부진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6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이날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커리어 113번째 A매치(37골)를 뛴 그는 조영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남자선수 A매치 개인 최다 출전 공동 7위에 올랐다.
공동 5위는 고 유상철과 김호곤(124경기)이며, 남자부 최다 출전 기록은 홍명보의 136경기다.
참고로 남녀 통틀어서는 여자 대표팀의 지소연과 조소현이 나란히 148경기를 뛰어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8일 웨일스전(0-0 무)에서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손흥민은 이날 조규성과 투 톱으로 배치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사실상 프리롤에 가깝게 위치한 그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셀틱)와 교체될 때까지 '키 패스'를 7차례나 기록했다.
전반 12분 왼발 중거리슛 등을 비롯해 기회가 나오면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2선까지 내려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 힘썼다.
특히 전반 36분 조규성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사우디 수비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땅을 치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VAR)이 적용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빛났다. 후반 3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찔러준 공을 받은 손흥민은 이재성에게 절묘하게 볼을 내줬다. 이재성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수비 뒤공간을 노린 스루패스(앞질러주기)가 빛난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동료들을 독려하며 그라운드에서 주장의 역할을 해냈다. 비록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손흥민의 투혼은 답답했던 클린스만호의 첫 승 달성에 큰 힘이 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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