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산 샤인머스캣’ 팔아주기 민관 합심 눈길

성거농협·읍, 캠페인 발대식 열어
지역 내 사업장 둔 기업체와 직거래
도매 경락가 적용…판매량 목표 5t

최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사무소에서 열린 ‘성거 농산물(샤인머스캣) 팔아주기 캠페인’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샤인머스캣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충남 천안 성거농협(조합장 이재홍)이 성거읍과 함께 지역특산물인 ‘샤인머스캣’ 팔아주기에 나섰다. 지역 농가소득 증진을 목표로 민관이 합심해 협력하는 모범적인 사례여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성거농협은 최근 성거읍사무소에서 ‘성거 농산물(샤인머스캣) 팔아주기 캠페인’ 발대식을 했다. 발대식에는 오석교 성거읍장, 이재홍 조합장, 김도훈 충남도의회 의원, 엄소영·이지원 천안시의회 의원, 권영구 성거읍 이장단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샤인머스캣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체에 농협 공선출하회 회원이 생산한 샤인머스캣을 저렴하게 직거래로 판매하는 형식이다. 성거읍은 최근 기업체 100여곳에 이런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발송했다. 도의원·시의원과 이장단협의회 회원은 이들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성거산 샤인머스캣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런 다음 성거농협은 15∼22일 이들 기업체로부터 주문받아 업체별로 샤인머스캣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성거농협은 직거래로만 샤인머스캣 5t가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판매 가격은 도매시장 경락 가격을 적용한다. 시중 마트 등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15∼20% 싸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현재 샤인머스캣 농가는 전국적으로 해당 농산물 재배면적이 증가한 후 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통 과정을 줄인 직거래로 새로운 판로를 뚫어 농가소득을 지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이다.

이재홍 조합장은 “기업체에 발송하는 물량은 당도 18브릭스(Brix) 이상의 최고 품질을 갖춘 것들로 한정하고, 포도를 발송하기 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철저한 선별을 거친다는 방침”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발 벗고 나서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