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당일 수확 당일 판매…로컬푸드직매장 ‘급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광주 퇴촌농협(조합장 안진근)의 로컬푸드직매장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농가소득 증대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퇴촌농협은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020년 4월 로컬푸드직매장을 열었다.
작은 규모의 직매장이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퇴촌농협의 출하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출하농가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잔류농약 검사 등 품질관리 철저
지난해 40만명 방문…출하농가 ↑
종합업적평가 1위 등 수상 잇따라
경기 광주 퇴촌농협(조합장 안진근)의 로컬푸드직매장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농가소득 증대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퇴촌농협은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020년 4월 로컬푸드직매장을 열었다. 하나로마트 내 66㎡(20평) 규모의 숍인숍(Shop in Shop·매장 내 점포) 형태로 문을 열고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진열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개장한 지 3년밖에 안됐지만 깨끗하고 신선한 ‘당일 수확 농산물’을 싼값에 판매하자 소문을 타며 매출액이 수직 상승했다. 개장 첫해 3억47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21년 6억5600만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억9500만원까지 늘어나 불과 3년 만에 매출이 두배가량 뛰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일부러 퇴촌농협 직매장에 들러 장을 보는 소비자도 늘었다. 지난 한해 직매장을 찾은 방문객은 40만명을 넘었고 소비자 회원수만도 4만8000여명에 이른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직매장에 출하를 원하는 농가도 증가했다. 8월29일 열린 로컬푸드직매장 출하농가 교육에 212명의 농가가 몰렸고, 새로 교육을 신청한 농가도 67명이나 됐다.
작은 규모의 직매장이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퇴촌농협의 출하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출하농가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출하 농산물의 안전과 품질을 관리하고자 매주 목요일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한다. 또한 광주시와 협력해 직매장에 출하하는 농산물 포장재 비용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으로 저온저장고도 세워줬다.
출하농민 정광재씨(71·남종면)는 “로컬푸드직매장이 생긴 뒤 도매시장 출하 단위를 걱정할 필요 없이 가지·오이·상추·열무 등 다품목 소량 생산에 힘쓰며 하루도 빠짐없이 출하한다”면서 “소득 증가는 물론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는 곧 퇴촌농협 전체 사업 성장으로 이어져 뛰어난 경영성과로 나타났다. 퇴촌농협은 지난해 NH농협카드 연도대상과 상호금융대상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는 전국 1위(농촌형 8그룹)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진근 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이 꾸준히 성장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치유농업분야도 발전시켜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