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배 유통시설 현대화…“‘조합원 잘사는 농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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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북전주농협(조합장 이우광)이 최신식 자동선별기 도입 등 배 유통시설 현대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이우광 조합장은 첫 취임 시절부터 "지역특산물인 배의 유통을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대형마트 등 거래처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자동선별기와 저온저장고 등 현대화한 시설을 갖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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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창고 신축…최대 1000t 보관
최신 설비 도입해 선별 능력 향상
일손 절감·농가수취값 제고 기대
전북 북전주농협(조합장 이우광)이 최신식 자동선별기 도입 등 배 유통시설 현대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이우광 조합장은 첫 취임 시절부터 “지역특산물인 배의 유통을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대형마트 등 거래처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자동선별기와 저온저장고 등 현대화한 시설을 갖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북전주농협은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배 유통 과정을 매년 단계적으로 개선해왔다. 먼저 2020년 경제사업장 2만7574㎡(8341평) 부지에 10억원을 투자해 배를 최대 1000t까지 보관할 수 있는 저장창고(675㎡·204평)를 신축했다. 냉동탑차 1대, 지게차 5대 등 각종 설비도 최신형으로 구비했다.
또한 명절 대목에 출하가 한꺼번에 몰리는 특수성을 감안해 2021년에는 1140㎡(344평)의 간이작업장을 설치했다. 올해는 충돌 없이 안전하게 옮기는 프리트레이 선별기 1세트를 포함한 최신식 배 자동선별기를 도입했다. 일시에 집중되는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 인력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 이를 통해 선별 능력 향상은 물론 데이터 수치를 통한 철저한 검품이 가능해 거래처의 신뢰를 얻을 뿐 아니라 농가수취값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매년 사업량이 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2018년 24억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에는 39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농가소득이 늘어난 것은 당연하다. 현대화시설 덕분에 농가 일손이 줄고 편익이 증대된 것도 긍정적인 효과로 꼽힌다.
유장천 배공선회장은 “배를 수확해 APC에 가져다 주기만 하면 농협이 최신식 설비로 다 알아서 처리해줘 유통비용 절감은 물론 소득이 늘어 부러울 게 없다”고 말했다.
북전주농협은 배를 롯데마트·서원유통 등에 60% 납품하고, 30%는 농협과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나머지 10%는 대만·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전북도와 전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북전주농협 배가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 조합장은 “배농가는 80여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3.8% 정도지만 벼를 제외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배가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 품목인 만큼 앞으로도 최신식 유통시설로 농가소득을 높여 ‘조합원이 잘사는 농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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