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튼튼하게 키우려면 출생 6시간내 초유 먹여야”

박하늘 2023. 9.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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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출생 후 6시간 이내에 초유를 반드시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7일 천하제일사료가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주최한 '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에서 강연자인 일본 화우(와규) 전문가 기무라 노부히로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박사는 초유를 제때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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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면역력 형성 위해 중요
포육기엔 조사료 충분히 급여
질병 발생 줄이고 비육성적 ↑
7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송아지 출생 후 6시간 이내에 초유를 반드시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7일 천하제일사료가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주최한 ‘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에서 강연자인 일본 화우(와규) 전문가 기무라 노부히로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박사는 초유를 제때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유에는 면역세포 전달물질 사이토카인과 각종 성장인자 및 호르몬, 락토페린 등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소는 인간과 달리 태아일 때 태반을 통해 모체로부터 면역글로불린을 받지 못하는데, 초유는 송아지가 생후 첫 주간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면역글로불린이다. 갓 태어난 송아지에 자가 면역력이 형성되려면 1∼3개월이 걸린다. 따라서 이 시기에 질병 발생 빈도가 높으므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생후 초유 급여가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무라 박사는 “초유는 소장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준다”면서 “송아지를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선 제때 초유를 충분히 먹이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수한 비육용 송아지로 키워내기 위해선 포육기에 충분한 조사료 급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무라 박사는 “부드러운 양질의 건초를 매일 30∼50g 포육기에 급여하면 인공유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질병 발생을 줄이고 비육성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기무라 박사는 송아지 분만 시 관리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분만 시 어미소가 송아지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확인하고 때에 따라서는 즉각 모자를 분리해야 한다. 미리 우방과 어미소를 청결히 관리해 송아지가 어미소의 분변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에는 체온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체모를 빨리 건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송아지가 일어서면 즉시 초유를 급여한다.

효과적인 송아지 간호를 위해 낮에 분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를 위해선 분만 예정일 1개월 전부터 오후 3시에 1회만 사료를 급여한다. 다음날 아침에도 사료가 남아 있으면 잔량을 회수하고 다음 급여까지 사료을 비운 상태로 유지하되 물은 24시간 자유 급수를 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낮 분만을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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