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패혈증 1년 내 사망률이 이렇게 높다고?

최영찬 기자 2023. 9.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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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13일은 세계패혈증연맹이 제정한 '세계 패혈증의 날'이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후 인체의 면역 반응이 과도할 때 발생한다.

대한중환자의학회 관계자는 "패혈증은 진행속도가 빨라 발병 후 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발열 등 감염과 함께 의식이 처지거나 호흡이 가빠지면 신속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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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패혈증에 걸리면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40~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매년 9월13일은 세계패혈증연맹이 제정한 '세계 패혈증의 날'이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후 인체의 면역 반응이 과도할 때 발생한다. 이로 인해 혈전이 나타날 수 있고 다른 장기로 향하는 산소를 차단함으로써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감염병 질환이다.

중환자실 환자 중 약 10~40%에서 패혈증이 발생하고 환자 중 20~60%는 신장기능 이상 또는 신부전을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높다. 환자의 1년 이내 사망률은 약 40~50%에 이를 정도다.

패혈증의 원인은 폐렴, 요로감염, 복막염, 뇌수막염, 봉와직염, 심내막염 등 신체 모든 부위의 감염이다. 초기 호흡곤란, 의식 혼란 또는 의식저하, 혈압저하에 의한 피부색 변화나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증상과 이와 관련해 급성장기부전 소견이 나타났을 때 패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패혈증을 치료하려면 가장 먼저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검사나 각종 혈액 또는 영상 검사를 통해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은 후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하게 된다. 감염 장기에 농양(고름)이나 괴사(세포나 조직 일부가 죽은 것) 조직이 존재하거나 인공판막 카테타가 삽입된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는 수술 또는 시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감염조절과 함께 환자의 혈압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신체의 각 조직에 혈액 및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한중환자의학회 관계자는 "패혈증은 진행속도가 빨라 발병 후 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발열 등 감염과 함께 의식이 처지거나 호흡이 가빠지면 신속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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