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든든한 빅사이즈 삼각김밥 '불티'

이정화 2023. 9. 13.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월 개강·개학 시즌을 맞아 삼각김밥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월 개강·개학 맞아 삼각김밥 '불티' 1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개강 직후인 지난 1~8일 서울 목동 등 학원가 상권 내 편의점의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 늘었다.

이마트24가 판매 중인 '더빅삼각김밥'의 9월 첫째 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늘며 일반 삼각김밥 매출 신장률(54%)을 웃돌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개강·개학 시즌을 맞아 빅사이즈 삼각김밥이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파이낸셜뉴스] 9월 개강·개학 시즌을 맞아 삼각김밥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면서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대용량 삼각김밥이 특히 인기다.

9월 개강·개학 맞아 삼각김밥 '불티'

1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개강 직후인 지난 1~8일 서울 목동 등 학원가 상권 내 편의점의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 늘었다.

이 중 삼각김밥은 여러 신선식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S25에서도 9월 첫째 주 전국 학원가 주변 매장의 삼각김밥 매출 신장률이 직전 주와 비교해 92.6%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이는 오피스, 주택가 상권 매장 대비 2배 이상 높은 신장률이다. 경기 용인시 학원가에 있는 GS25 매장은 하루 평균 200개가 넘는 삼각김밥을 팔아치우고 있다.

삼각김밥 매출은 일반 삼각김밥 대비 더 큰 크기의 '대용량' 삼각김밥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가 판매 중인 '더빅삼각김밥'의 9월 첫째 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늘며 일반 삼각김밥 매출 신장률(54%)을 웃돌았다. 더빅삼각김밥은 일반 삼각김밥(100~110g)보다 중량을 50%가량 늘린 제품으로, 200g의 밥 한 공기와 비슷한 양(150~160g)이다. CU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대용량 삼각김밥이 전체 삼각김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더커진 참치마요 삼각김밥', '더커진 비빔밥 참치 삼각김밥' 매출도 같은 기간 70%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밥 한공기' 대용량 삼각김밥 인기

대용량 삼각김밥은 1000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은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CU에서 팔린 삼각김밥의 2030 세대의 구매 비중을 보면 일반 삼각김밥(58%)보다 대용량 삼각김밥(63%)이 더 컸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2030 세대에서 대용량 삼각김밥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용량 삼각김밥 소비 흐름에 맞춰 CU는 이달부터 지역 특산품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대용량 삼각김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협업한 이른바 '3XL' 크기의 삼각김밥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9월 한 달간 삼각김밥 인기 상품인 '뉴참치 마요김밥', '전주 비빔 삼각김밥'을 구매할 때 100원을 더 내면 1500원 상당의 대용량 삼각김밥을 1000~11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개학 등의 효과로 학원가 상가 내 편의점 매출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삼각김밥뿐 아니라 다양한 대용량 상품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학 #빅사이즈 #삼각김밥 #개강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