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USB-C 입고 나왔다…출고가 동결
프로 라인업, 티타늄 소재·A17 프로·동작 버튼 등 개선점 多
국내·글로벌 모두 전작과 출고가 동결…프맥 128GB 모델 제거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 최초로 USB-C가 탑재됐고,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전 모델로 확대됐다. 출고가의 경우 글로벌, 국내 시장 모두 사실상 동결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5 일반·플러스, 메인 카메라 4800만 화소로 향상…A16 칩 탑재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활용하면 지도에서 다음에 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음악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음은 물론, 서드파티 앱과의 결합으로 음식 배달, 차량 공유, 스포츠 점수, 여행 계획 등의 현황 역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또한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HDR 부분 최대 밝기가 최대 1600니트까지 향상돼 HDR 사진과 동영상이 크게 개선됐다. 맑은 날에는 실외 부분 최대 밝기가 이전 세대보다 2배 증가해 최대 2000니트에 달하게 됐다.
내구성도 보다 강화됐다. 스마트폰 사상 최초로 컬러 인퓨즈 후면 유리가 장착됐다. 이외에도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 외장이 적용됐고, 세라믹 실드 전면 커버는 다른 스마트폰 글래스 대비 훨씬 오래가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아이폰15 일반, 플러스 모델은 카메라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메인 카메라 화소가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대폭 개선됐다. 2배 망원 줌 옵션은 아이폰 듀얼 카메라 시스템 사상 최초로 0.5배, 1배, 2배의 광학 줌 레벨 퀄리티 줌이라는 3가지의 줌 레벨을 제공한다. 차세대 인물 사진 모드와 야간모드를 통해 디테일, 색상, 저조도 성능 등이 보다 향상됐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앱 프로세서)는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와 같은 A16 바이오닉 칩이 채택됐다. 특히 새로운 16코어 뉴럴 엔진은 초당 17조회에 육박하는 연산을 처리해 더욱 빠른 머신 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아이폰15 프로·프맥, 괴물 칩 'A17 프로' 품어…프맥에 5배 광학 줌 카메라 장착
일반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맥 190만원부터…韓은 3차 출시국 이후로 밀려
또한 두 모델 모두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베젤을 갖췄다. 기본형 모델과 같이 견고한 후면 글래스, 세라믹 실드 등을 적용해 전반적인 내구성도 높였다.
또한 기존에 물리 버튼 형태였던 무음 모드 스위치가 완전히 새로운 '동작 버튼'으로 바뀌었다. 동작 버튼을 활용하면 카메라·손전등을 켜거나 음성 메모, 집중 모드, 번역, 확대기와 같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물론 동작 버튼을 단순히 한번 누르기만 하면 전작들처럼 무음-소리 모드를 전환할 수도 있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업계 최초의 3㎚(나노미터) 칩인 'A17 프로'가 탑재됐다. A17 프로의 새로운 CPU(중앙처리장치)는 마이크로 아키텍처와 디자인 개선으로 최대 10% 더 빨라졌다. 프로급 GPU(그래픽처리장치)도 피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새로운 6코어 디자인으로 최대 20% 더 빨라졌다.
카메라 시스템의 경우 프로급 렌즈 7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프로 라인업의 메인 카메라는 24㎜, 28㎜, 35㎜의 세 가지 초점 거리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아이폰15 프로는 3배 망원 카메라를 장착하고, 아이폰15 프로 맥스에는 이른바 '잠망경 렌즈'로 알려진 기술이 도입됐다. 120㎜에서 아이폰 사상 가장 긴 5배 광학 줌 성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은 차세대 인물 사진 모드, 라이다(LiDAR) 스캐너 기반의 야간 모드, 새로운 스마트 HDR 등의 카메라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향후 출시될 공간 컴퓨터 '애플 비전 프로'와 연동되는 3차원 사진·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은 는 이제 와이파이 6E를 지원해 최대 2배 더 빨라진 속도와 함께 향상된 무선 성능을 제공하며, 초고속 5G도 탑재된다.
운영체제(OS)로는 iOS 17이 탑재돼 ▲전화 앱의 연락처 포스터 기능 추가 ▲실시간 음성 메시지 ▲연락처 공유를 위한 '네임드롭' 기능 ▲아이폰을 가로로 충전 중일 때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스탠바이' 기능 등이 추가됐다.
색상의 경우 일반·플러스 모델은 핑크·옐로·그린·블루·블랙 색상으로 구성됐고, 프로·프로 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으로 출시된다.
저장 용량은 일반·플러스·프로는 128GB, 256GB, 512GB, 1TB(프로·프로맥스 한정)으로 제공되나 프로 맥스에서는 128GB 모델이 사라졌다.
출고가는 아이폰14 시리즈와 동일하다. 일반형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 맥스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로 맥스의 경우 기존 최저가 용량이었던 128GB 모델(175만원)이 사라지며 시작 가격이 올랐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등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의 고객은 15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22일 금요일부터 시작된다. 마카오,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등 17개 국가 및 지역의 고객들은 29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사실상 3차 출시국 이후로 밀린 한국의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는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아름다운 새 디자인을 갖췄고, 프로와 프로 맥스는 우리가 만든 것 중 가장 좋고 유용한 아이폰 제품들"이라며 "애플은 혁신적 제품과 동급 최고의 경험을 만들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을 도우려 애쓰고 있다. 여러분이 이 새로운 기기들을 사용하시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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