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결승골' 클린스만호, 사우디 꺾고 6G 만에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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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출항 후 6경기 만에 어렵사리 첫 승리를 따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2분에 나온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은 경기 막판 김민재, 김승규를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의 공세를 막아냈고, 1골 차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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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대표팀, 10월 국내서 튀니지·베트남 상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클린스만호'가 출항 후 6경기 만에 어렵사리 첫 승리를 따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2분에 나온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전고를 울렸다. 올 2월 한국 사령탑에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3무2패의 부진을 겪었다.
최근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한 사우디아라비아는 6연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측면에 자리한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공세를 높였다. 한국은 전반 4분 조규성, 전반 9분 이기제의 연속 슈팅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12분에는 손흥민의 유효 슈팅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사우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상대는 개인기를 활용, 빠르게 한국의 뒤공간을 침투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의 잇단 선방으로 힘겹게 무실점을 이어갔다.
잘 버티던 한국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상대 수비를 흔든 뒤 가운데로 공을 보냈다. 이를 황인범이 골문 앞으로 로빙 패스한 공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조규성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멀티골 이후 약 10개월 만에 A매치서 골맛을 봤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VAR)이 없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조규성, 황희찬, 이재성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슈팅을 연결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 등 공격진의 개인기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 나갔다.
그러나 후반 10분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나오는 등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이 나오지 않자 한국은 후반 23분 조규성과 황희찬을 빼고 황의조, 문선민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이재성을 대신 강상우를 넣어 측면 공격에도 변화를 줬다.
새롭게 들어간 3명은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그러나 마지막 슈팅과 크로스,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김민재, 김승규를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의 공세를 막아냈고, 1골 차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한편 6경기 만에 거둔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대표팀은 이날 소집 해제된다. 해외파들은 각자 활약하는 리그로 향하고, K리거들은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며 10월 A매치를 준비한다. 한국은 오는 10월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11월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이 시작된다. 대표팀은 11월16일 홈에서 싱가포르-괌 플레이오프 승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이어 11월21일 중국으로 원정을 떠나 2차전을 갖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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