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논란 일으킨 김민재, 클린스만호 첫 승 사수로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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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몸을 던지는 수비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을 이끌었다.
지난 3월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 논란을 일으켰던 김민재가 클린스만호 첫 승을 지켜내며 속죄를 한 모양새다.
김민재는 3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패한 뒤 기자들에게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해 국가대표 은퇴 논란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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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논란과 불화설 후 복귀…첫 승리 사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몸을 던지는 수비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을 이끌었다. 지난 3월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 논란을 일으켰던 김민재가 클린스만호 첫 승을 지켜내며 속죄를 한 모양새다.
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전후반을 모두 뛰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반 14분 전진 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김민재의 실수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사우디 쪽으로 넘어갔고 이어진 사우디의 집중 공세 속에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조규성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자 김민재가 후반부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후반 3분 손흥민을 겨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김민재에서 손흥민, 이재성으로 이어지는 패스는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후반 4분에는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보여주던 플레이가 나왔다. 김민재는 전방 압박을 통해 사우디 선수로부터 공을 뺏은 뒤 과감하게 골라인 부근까지 드리블로 돌파해 코너킥을 이끌어냈다.
후반 10분부터 사우디가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펴자 김민재는 재치 있는 탈압박과 전진 패스로 사우디 공격의 맥을 끊었다.
후반 추가 시간 사우디의 공세가 정점에 달하고 동점골을 내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때 김민재는 상대를 향해 몸을 던지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로써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소집 당시 인터뷰에서 불거졌던 대표팀 은퇴 발언 논란과 그에 따른 잡음에 대해 속죄를 할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3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패한 뒤 기자들에게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해 국가대표 은퇴 논란을 초래했다. 이후 김민재가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당시 인터뷰 발언은 대표팀 내 불화설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
논란의 불씨가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김민재는 6월 A매치 두 경기 때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김민재가 빠진 상황에서 클린스만호는 1무 1패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갔다.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심기일전한 김민재는 이번 대표팀 소집 때 다시 밝은 분위기로 훈련에 임하며 불화설을 잠재웠다. 이어 김민재는 사우디전에서 투혼을 보여주며 클린스만호 첫 승을 지켜냈다.
클린스만호 팀원으로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준 김민재가 수비의 핵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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