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금리까지"…증권사 발행어음 다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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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 4%대 수준의 증권사 발행어음이 인기다.
KB증권도 이달 11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물 연 4.5%, 12개월물 연 5% 금리로 특판 상품을 제공한다.
1년 만기 발행어음의 연 금리 수준은 한국투자증권 4.4%, 미래에셋증권·KB증권 4.3%, NH투자증권 4.15% 수준이다.
은행 예금 보다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하자 증권사 발행어음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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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 4%대 수준의 증권사 발행어음이 인기다. 일부 특판 상품 같은 경우 5%대 금리까지 나왔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6개월물 연 5.2% 발행어음 상품을 특별판매했으며 모두 소진됐다. KB증권도 이달 11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물 연 4.5%, 12개월물 연 5% 금리로 특판 상품을 제공한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증권사(IB) 중에서도 인가업체만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부실 위험이 크지 않고 안정적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4개 증권사의 발행어음 잔고 총계는 3조8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보다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잔고가 13조38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증권(7조7885억원), 미래에셋증권(5조9788억원), NH투자증권(5조727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이들 증권사의 연 수익률은 3%대 수준이다. 1년 만기 발행어음의 연 금리 수준은 한국투자증권 4.4%, 미래에셋증권·KB증권 4.3%, NH투자증권 4.15% 수준이다. 국내 은행 예금 상품 중 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SC제일은행 상품(41.1%)을 앞섰다.
은행 예금 보다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하자 증권사 발행어음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나 시중은행에서 정기 예금이 만기되자마자 발행어음 12개월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등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발행어음은 주로 자금조달을 위해 활용하며, 자기자본의 200% 한도 안에서만 발행이 가능하다. 자체 신용보증으로 인해 한도를 제한하지 않을 경우, 회사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판단 때문이다. 은행과 달리 가입 조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 통상 은행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은 자동이체나 특정 신용카드를 사용해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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