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후 물오른 조규성…9개월여 만에 A매치서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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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후 물오른 조규성(미트윌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이후 약 9개월여 만에 A매치에서 골 맛을 봤다.
조규성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클린스만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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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럽 진출 후 물오른 조규성(미트윌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이후 약 9개월여 만에 A매치에서 골 맛을 봤다. 동시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이 출범한 이래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조규성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클린스만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조규성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더니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준 것이 알리 알 불라이히(알힐랄) 맞고 굴절돼 문전 앞쪽에서 볼이 높게 떠오르자 그는 정확한 타점을 찾은 뒤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9개월여 만에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이래로는 처음으로 골을 신고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자신을 발탁하고 기용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조규성은 이날 득점뿐 아니라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여기다 볼이 전방으로 투입될 때마다 끝까지 따라가서 소유권을 가져오고, 안정적으로 지켜낸 후 볼을 연계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후 그는 후반 24분 황의조(노리치시티)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조규성은 올여름 전북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적을 옮기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당초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마인츠, 셀틱, 스타드 렌, 미네소타 등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유럽 진출의 꿈을 잠시 미뤘다가 올여름 다시 이적을 추진했고, 덴마크 수페르리가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마침내 꿈꾸던 유럽행에 성공했다.
이적과 동시에 조규성은 빠르게 적응하더니 현재 모든 대회에서 11경기 동안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안착했다. 이미 현지에서는 찬사가 잇달아 나오고 있고, 토마스 토마스베르(덴마크) 감독에게도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이번 9월 A매치를 앞두고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빠르게 회복한 그는 이날 득점포로 클린스만호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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