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몸 던지는 투혼 빛났다…‘대체 불가’ 김민재, 무실점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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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어김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미리 위치를 빠르게 선정한 그는 안정적으로 공을 커트했고, 또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여유롭게 클리어링했다.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력에 더해,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사우디를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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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체 불가’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어김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온 그는 이날 ‘10점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김민재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1-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매 경기 꾸준함을 자랑하는 김민재는 이날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후방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사우디의 공격을 모조리 끊어냈다. 특히 박스 안에서 집중력이 뛰어났다. 미리 위치를 빠르게 선정한 그는 안정적으로 공을 커트했고, 또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여유롭게 클리어링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나온 몸을 던지는 투혼이 빛났다. 사우디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차단한 그는 이후 세컨드볼을 내주지 않기 위해 끝까지 따라갔고, 몸을 날리면서 패스를 차단했다.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었다.
김민재는 특유의 과감한 전진 수비도 빛났다. 사우디가 이날 빠른 역습 패턴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는데,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했다. 후반 4분경 그는 왼쪽 측면에서 재빠르게 볼을 끊어낸 후 오버래핑까지 이어가면서 코너킥을 얻어낸 게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김민재는 빌드업 시에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정확한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주도했다. 때때로 빠른 전개와 과감한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기도 했다. 실제 전반 3분경 빠르게 하프라인 부근까지 올라오더니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이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거쳐 이재성(마인츠)가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력에 더해,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사우디를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출범한 이래로 6경기 만에 첫 승전고를 울리면서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을 5경기(3무2패)에서 멈췄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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