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출항 6경기 만에 첫 승…한국, 사우디 1-0 제압

송대성 2023. 9. 13.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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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가 클린스만호 출항 6경기 만에 승리로 이끌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상대 전적을 5승 7무 6패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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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결승 헤더골…카타르월드컵 가나전 이후 8경기 만에 골맛
클린스만 감독 부임 6개월 만에 승리…6경기서 1승 3무 2패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가 클린스만호 출항 6경기 만에 승리로 이끌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조규성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이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조규성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2022 카타르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7경기 동안 침묵했던 조규성은 모처럼 골맛을 보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승리라는 값진 결과를 선물했다.

지난 3월 부임 이후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던 클린스만 감독은 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상대 전적을 5승 7무 6패로 만들었다.

승리가 간절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조규성과 손흥민(토트넘)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이재성과(마인츠)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날개 공격수로 나섰고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지켰다.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했다. 전반 4분 조규성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프리킥 상황에서는 약속된 플레이로 이기제의 위협적인 슈팅까지 나왔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전반 12분 먼 거리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5분이 지나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반격에 나섰다. 압둘라 알함단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20분과 25분 유효 슈팅을 만들며 한국 공격에 맞불을 놨다.

수문장 김승규는 나세르 알다우사리의 프리킥을 침착하게 잡아낸 데 이어 살렘 알다우사리의 슈팅마저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0-0 균형은 전반 32분 조규성이 헤더로 무너뜨렸다. 조규성은 황인범이 넘어지면서 시도한 패스를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높게 떠오르자 정확한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 2분 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추가골 상황을 기대했다. 하지만 명백한 상대 파울에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손흥민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돌파를 시도하는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전반 40분 황희찬과 이재성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한국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선수 변화 없이 후반전을 맞이한 한국은 후반 3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에 이은 이재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추가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만회골이 필요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세를 강화하자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강화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첫 변화는 후반 23분 이뤄졌다. 조규성과 황희찬이 나가고 황의조(노리치 시티)와 문선민(전북)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 33분에는 이재성을 대신해 강상우(베이징 궈안)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선수 교체 이후 조직력이 다소 흔들렸고, 패스 미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3분 정승현이 걷어낸 공이 자책골로 이어질 뻔한 순간을 맞이했던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오현규(셀틱), 이순민(광주)를 투입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재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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