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골’ 클린스만호, 6경기만 사우디에 1-0 진땀승

[뉴스엔 김재민 기자]

클린스만호가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앞서 A매치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쳤던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6경기 만에 첫 성을 거뒀다.

※ 선발 라인업

김승규 -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 - 조규성

전반 7분 한국의 위기가 있었다. 상대 롱볼을 끊은 정승현과 김승규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볼이 뒤로 흐르자 김승규가 상대 선수를 이겨내고 겨우 볼을 차 냈다.

전반 9분 손흥민이 낮고 빠르게 보낸 프리킥이 이기제의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중반 사우디의 반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18분 사우디가 뒷공간을 무너뜨렸고 크로스를 알 함단이 바이시클킥으로 슈팅했다.

이어 전반 26분 한국이 치명적인 위기를 넘겼다. 우리 진영에서 볼이 탈취되며 속공을 내줬고 김승규가 알 다우사리가 1대1 찬스를 막았다.

전반 32분 조규성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부터 패스 연계가 이어졌다. 전진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향했다. 조규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5분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다. 박스 안까지 돌파한 손흥민이 수비수 백태클에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41분 황희찬, 이재성의 문전 연속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이 전반전을 1골 차로 리드했다.

후반 3분 한국이 또 한 번 좋은 기회를 얻었다. 김민재의 전진 패스, 곧바로 손흥민의 전진 패스가 나가며 이재성에게 1대1 찬스가 왔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17분 한국이 위기를 오프사이드로 넘겼다. 알함단이 라인 침투를 시도하며 1대1 찬스를 얻는 듯했지만 주심이 기를 들었다.

한국은 후반 23분 황의조, 문선민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강상우가 경기장을 밟았다.

한국의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사우디가 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6분 알 도우사리의 슈팅이 수비수 육탄 방어에 차단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 이순민을 투입해 시간을 소비했다.

사우디의 몇차례 공격을 어렵지 않게 막아내면서 한국이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클린스만호가 어렵게 첫 승을 거뒀다.(사진=조규성, 이재성)

뉴스엔 김재민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