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6G만에 이겼다… 31년 축구史 가장 오래걸린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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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드디어 승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물론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이 걸려 만든 첫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은 변함없게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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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드디어 승리했다. 6경기만에 거둔 첫 승은 31년 한국 축구 전임제 국가대표 감독 역사에서 가장 오래 걸린 첫승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6경기만에 한국 대표팀 감독 데뷔승을 기록했다.
7일 웨일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대표팀은 홍현석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황희찬이 선발로 나온 것이 선발 라인업 유일한 변화였다.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이재성이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손흥민이 센스있게 흘리고 황인범이 수비와 충돌하면서 앞으로 패스했고 이 패스를 사우디 수비가 막아낸다는 것이 옆에 노마크로 있던 조규성의 머리로 가 조규성이 페널티 스팟에서 헤딩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우세한 공격을 했음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대회가 있을 때만 따로 감독이 선임됐던 한국 축구는 1992년 7월 김호 감독을 시작으로 전임지도자 제도를 시작했다. 이후 16명의 감독을 거쳐 클린스만까지 왔고 역대 감독들의 첫 승이 걸린 가장 오랜기간은 2013년 홍명보와 2017년 신태용의 5경기만에 첫 승이었다.
3월 A매치를 통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은 콜롬비아와의 데뷔전에서 2-2 무승부, 우루과이전 1-2 패배, 6월 A매치 페루전 0-1 패,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 그리고 이번 웨일스전 0-0 무승부까지 무패패무무로 5경기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홍명보-신태용의 기록을 깼다.
그리고 6경기만에 드디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해내며 감격의 첫승을 거뒀다. 물론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이 걸려 만든 첫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은 변함없게 됐지만.
▶대표팀 전임제 이후 감독들의 데뷔전 시기, 첫승까지 걸린 경기
1992 김호 : 3경기
1994 아나톨리 비쇼베츠 : 1경기
1995 박종환 : 1경기
1997 차범근 : 1경기
1998 허정무 : 3경기
2001 거스 히딩크 : 4경기
2003 움베르투 코엘류 : 3경기
2004 조 본프레레 : 1경기
2005 딕 아드보가트 : 1경기
2006 핌 베어벡 : 1경기
2008 허정무 : 2경기
2010 조광래 : 1경기
2012 최강희 : 1경기
2013 홍명보 : 5경기
2014 울리 슈틸리케 : 1경기
2017 신태용 : 5경기
2018 파울루 벤투 : 1경기
2023 위르겐 클린스만 : 6경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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