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만 밤이 두려운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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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사이좋은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
어느 날 새벽,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내뱉는다.
그날 이후 현수는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가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수진은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매일 밤 불안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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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레시자이너|448쪽|시공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사이좋은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 어느 날 새벽,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내뱉는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현수는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가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수진은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매일 밤 불안에 떤다.
최근 개봉한 영화 ‘잠’의 줄거리다. 인간이라면 하루에 한 번은 거쳐야 할 ‘잠’이라는 일상 소재를 통해 삶이 무너지는 불안을 그려낸 작품이다.
책은 온갖 종류의 ‘고장 난 잠’을 다룬다. 영화 속 현수처럼 잠결의 이상행동으로 법정까지 선 사람부터 운전하다 잠드는 사람, 아침엔 졸린데 밤만 되면 쌩쌩해지는 사람 등. 잠에 관한 각종 증상들을 분석해 고장난 잠을 자는 원인과 개선 방안을 알려준다.
너무 많이 자도 문제고 너무 적게 자도 문제인 잠. 그렇다면 잘 자는 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잠이 ‘고장’ 났다고 말하는 이유는 고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건강한 삶은 ‘생각보다 수면장애가 나와 가까이 있다’는 것, ‘그럼에도 잠을 고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다. 오묘하고도 복잡한 잠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오늘밤도 잠 못 이룬다면, 잠 못 드는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혼자 깨어 있는 외로움을 조금은 상쇄할 수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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