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활동 사업가, SM그룹 회장… “자유의 가치 지킨 이승만 기억해야”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치다 보면 ‘자유’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기쁩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정혁진(69)씨는 12일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후원 계좌에 10억원을 쾌척하며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의 범국민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스스로를 “베트남에서 양말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그는 “곧 일흔이라 나라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정씨는 1990년 필리핀에서 첫 해외 사업을 시작한 뒤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을 거쳐 현재 베트남에 정착했다. 그는 “해외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하며 자유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껴왔다”며 “오늘날 한국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것도 ‘자유’ 덕분이다. 그 씨앗을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뿌려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씨는 “해방 전후 많은 사람이 사회주의에 경도될 때, 오직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 민주주의를 강력하게 밀어붙여 대한민국의 오늘날이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연구·교육하는 ‘이승만 학당’과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등에도 후원을 해왔다. 그는 “이번 기념관 건립이 대중에게 이 대통령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오현(70) SM그룹 회장도 이날 재단에 1억원을 쾌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SM그룹은 호남 기반 건설사로 시작해 현재 경북 구미 SM벡셀 배터리 공장과 대구 SM티케이케미칼을 운영하는 등 영호남을 아우르는 재계 30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한국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추구하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의미 있는 후원이다. 우 회장은 “이 정도 시간이 흘렀으면 과거에 대한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국민 모두가 이번 모금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랐고, 호남에서도 적극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으로 살면서 시대를 앞서 꿰뚫어보는 국가 지도자의 혜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해 왔다”고 했다. “해외엔 건국의 지도자를 기리는 시설들이 잘 되어있는데, 그 나라들이 지도자의 과(過)보다 공(功)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 그분의 공적을 기릴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이영애(52)씨도 이날 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씨는 편지를 통해 “우리 사회가 잘한 일을 칭찬하며 화합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리라 믿는다”면서 “저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후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 범국민 모금 운동
▲후원금 계좌 번호(예금주):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농협 301-0334-1185-31
신한 100-036-637911
국민 815601-04-182916
우리 1005-104-553918
하나 109-910035-23404
▲홈페이지: rheesyngmanfoundation.or.kr
▲전화: 02-777-0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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