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컵 우승 주역의 몰락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 우승을 이끄는 등 ‘천재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선수 커리어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부상이 겹치며 내리막길을 걷던 그가 이번엔 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12일(한국 시각) “포그바가 지난달 20일 우디네세전이 끝난 뒤 받은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량을 늘리고 지구력을 높여주는데 포그바의 몸에서 체내에서 생성된 것이 아닌 외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테스토스테론이 발견된 것이다.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포그바는 이어지는 검사 결과에 따라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서른 살인 포그바가 향후 4년을 뛰지 못한다면 선수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
포그바는 191㎝ 큰 키에 화려한 개인기를 보유한 기대주였다. 2013년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대회 MVP)에 뽑히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은 그는 20대 초반 유벤투스의 세리에A 4연패(連覇)를 이끌며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는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500만유로(약 1490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맨유에선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 다시 친정팀 유벤투스로 돌아간 그는 복귀 2주 만에 무릎을 다치면서 카타르월드컵 출전도 불발됐다. 지난 시즌 선발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포그바는 이번 약물 양성반응으로 소속팀 유벤투스에서 방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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