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엔화 마케팅’ 활발… 日 엔터시설 반값 할인도
유안타증권, 환전 수수료 우대도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분기 1000원을 웃돌았으나 현재는 900원대로 내려온(엔화 약세, 원화 강세) 상태다.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 통화당국이 유동성을 푸는 금융 완화 정책이 지속되자, 골드만삭스는 향후 6개월내 엔달러 환율이 155엔까지 오를 것(엔화 약세, 달러 강세)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한달 국내 엔화 예금은 8억3000만달러나 늘었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 관광·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금융권의 엔화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연말까지 후쿠오카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보스이조’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1인당 2회까지 50% 할인 혜택을 준다. 현지 편의점 ‘로손’에서 1000엔 이상 결제하는 경우 연말까지 1인당 100엔 할인(최대 2회)을 해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QR결제 일본 최대 사업자 페이페이와 손잡고 현지 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BNK부산은행은 이달 말까지 일본 잡화점 체인 ‘돈키호테’와 제휴해 환전 이벤트를 연다. 돈키호테에서 1만엔 이상 사면 기존 10% 면세 할인에 더해 5% 할인 혜택을 담은 쿠폰을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으로 준다. 이달 말까지 부산은행 김해공항지점과 국제여객터미널 영업소에서 환전(3만엔 이상 환전 조건)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에서 1만엔 이상 제품 구매 시 헤어영양크림을 증정하는 교환 쿠폰도 준다.
일학개미의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17배 정도 급증했다. 이에 투자업계도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을 대상으로 엔화 마케팅을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일본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제로(ZERO)’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신한증권 이용자에게 일본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환전 수수료 95%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일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오픈하고 수수료 무료 등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투자자를 대상으로 엔화 환전 시 100엔당 1원의 환전수수료를 우대한다. 100만엔 이상 일본 주식을 매매한 투자자에게는 1만원 주식 쿠폰도 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尹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 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 [속보] 尹 대통령-시진핑, 페루서 2년만에 정상회담
- ‘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동문 “동상 걸린 후배 챙겨주던 사람…경악”
- 권익위 “尹정부 전반기 26만명 집단 민원 해결”
- 수험표 배달에 수험생 수송까지...“콜택시냐” 경찰 내부 불만 나왔다
- Trump team plans to end EV tax credit, potentially hurting Korean automakers
- ‘해리스 지지’ 유명 배우 “미국 디스토피아, 떠나겠다”
-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도 시세 변동만 반영...현실화율 69% 동결
- 野 ‘이재명 무죄’ 법원 총집결에... 한동훈 “뻔뻔함 수준 넘어, 나라 망가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