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김정은 열차, 위치추적 회피 장치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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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에도 전용열차 '태양호'를 타고 러시아로 갔다.
2019년 2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남쪽 베트남 하노이로 향한 그 열차다.
12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0일 짙은 녹색의 전용열차에 올라 손을 흔들며 평양을 떠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용열차도 이 열차만큼 편안함을 느끼진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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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요리 제공, 푸틴 열차보다 편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에도 전용열차 ‘태양호’를 타고 러시아로 갔다. 2019년 2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남쪽 베트남 하노이로 향한 그 열차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노딜’로 실패한 뒤 같은 해 4월 태양호를 타고 북쪽 러시아로 갔다.
11일 영국 BBC 방송,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태양호 차체 바닥에는 강철 방탄판이 설치돼 폭발물로부터 객차를 보호하며 인공위성 추적 회피 장치도 탑재돼 있다. 열악한 북한 선로 상태와 방탄판 등으로 중무장한 탓에 시속 50∼60km로 달린다. 2019년 하노이 방문 때는 편도 65시간이 걸렸다. WP는 “북한 지도자들은 보안과 안전 때문에 열차를 이용한다”라면서도 “(북한이 보유한) 옛 소련 항공기 노후화를 우려해서라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은 김 위원장이 국제적 관심을 더 오래 끌기 위해 일부러 소요 시간이 긴 기차를 택했을 수도 있다고 12일 분석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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