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戰용 포탄-대전차 미사일 등 요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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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량의 무기·탄약을 조속한 기간 내 지원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와 탄약은 대부분 노후한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쟁 물자 부족이 날로 심각해지는 러시아로선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닌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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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요청 목록에 구식 소총 포함
러, 찬밥 더운밥 가릴때 아니다”
러시아의 ‘요청 리스트’에는 구식 돌격용 소총과 경기관총 등 다양한 종류의 소총 탄약을 비롯해 전차 포탄(100·115mm), 자주포 포탄(122·152mm), 박격포용 포탄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탄약과 포탄은 옛 소련에서 기술과 장비를 이전받아 생산돼 러시아제 무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하루 최대 10만 발의 탄약과 포탄을 소모했지만 지금은 그 절반 수준”이라며 “추가 탄약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전했다. 북한은 최소 100만 t 이상의 탄약을 비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신형 전차 등에 대응할 무기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대전차 미사일(불새)이 우선 순위로 거론된다. 불새는 옛 소련제 대전차 미사일을 역설계해 제작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현대식 포병 전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해 제2차 세계대전에 사용한 구형 견인포까지 동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군의 170mm 자주포(주체포)와 방사포(다연장 로켓) 등 포병 무기를 요청할 가능성도 크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와 탄약은 대부분 노후한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쟁 물자 부족이 날로 심각해지는 러시아로선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닌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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