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결소위, PK서 누가 위원직 맡을 지 촉각

조원호 기자 2023. 9. 1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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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누가 임명될지 주목된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박재호 의원이 올해 PK 몫으로 홀로 예결위에 참여하면서 지역 안배로 예결소위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울산은 지역구 6석의 '미니 선거구'로 부산(18석) 경남(16석)과 함께 PK로 묶이면서 10년이 넘도록 조정소위에 소외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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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에 15명 의원 구성 예정

- 민주선 박재호 유일…가능성 커
- 與선 권명호·이달곤·안병길 유력

내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누가 임명될지 주목된다.

국회 예결위는 정부 예산안과 결산을 심의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위원회로, 국회의원 300명 중 5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PK에서는 국민의힘 이달곤 서일준 백종헌 안병길 권명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재호 의원 등 6명이 예결위원으로 임명됐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11월 초 구성될 15명의 예결위 조정소위(예결소위) 배정에 관심이 모인다. 통상 2, 3명의 PK여야 의원이 예결소위에 참여해 왔다. 특히 21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면에서도 국민의힘이 지난해만 제외하고 매년 PK 의원 2명 이상을 예결소위에 안배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박재호 의원이 올해 PK 몫으로 홀로 예결위에 참여하면서 지역 안배로 예결소위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에서는 21대 국회에서 올해 두 번째 예결위원으로 선임된 권명호(울산 동구) 의원이 유력하다. 울산은 지역구 6석의 ‘미니 선거구’로 부산(18석) 경남(16석)과 함께 PK로 묶이면서 10년이 넘도록 조정소위에 소외돼 왔다. 지난 2007년 김기현 의원이 예결위 계수조정소위(현 조정소위)에서 활동했고, 2011년 정갑윤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연직으로 소위에 포함된 것이 마지막이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호남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호남 명예의원(전남 고흥)으로 임명된 권 의원이 호남 표심을 이끌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다만 김기현 체제 출범 이후 울산 출신 의원이 오히려 역차별 받을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나머지 1석은 서일준 의원의 돌연 사퇴로 예결위 결산소위 활동하고 있는 경남의 이달곤 의원과 부산의 안병길 의원의 힘 겨루기가 예상된다.

이 의원은 경남 출신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에 국민의힘에서 같은 지역출신인 정점식 의원이 예결소위를 맡았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이 경남 출신 김두관 의원을 예결소위위원으로 낙점하자 맞대응 성격도 있었다.

지역안배 차원에서 경남과 부산이 번갈아가 맡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박재호 의원의 맞대응으로 안병길 의원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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