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얻고 만난 ‘무빙’… 시나리오가 마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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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늦둥이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무빙'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아이를 낳고 보니 시나리오가 마음을 울렸습니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이 매주 새로운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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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없던 히어로물 작업 보람”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이 매주 새로운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반응이 뜨겁다. 탄탄한 이야기와 만화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캐스팅, 감성을 자극하는 가족애 코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무빙’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서도 4주 연속 디즈니플러스 시청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9일 방송을 시작한 후 13일 기준 17회까지 공개했고 20일 18회부터 마지막 회인 20회까지 3회 차를 한꺼번에 공개한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12일 만난 박인제 감독은 ‘무빙’의 성공에 대해 “만드는 게 제 역할이고 그 다음은 운명이다. 흥행을 예상하면서 만들 수 있다면 그건 신이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영화 ‘모비딕’(2011년) ‘특별시민’(2017년)을 연출한 영화감독인 그는 2020년 넷플릭스 ‘킹덤’ 시즌2 공동연출을 맡으며 처음 드라마 세계에 발을 들였다. 박 감독은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액션 장면을 꼽았다. 그는 “시청자들은 마블, 엑스맨 등 할리우드 히어로물에 익숙해져 있지만, 우리는 따라할 만한 자본력이 없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시청자를 만족시킬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했다. 김두식 역의 배우 조인성이 날아가는 장면이 어설퍼 보이지 않도록 배우 신체의 각도를 조금씩 조절하면서 최적의 자세를 찾았다고 한다.
박 감독은 “처음 조인성이 하늘을 나는 동작을 찍을 때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웃었다. 컴퓨터그래픽(CG) 처리가 안 돼 있기에 현장에선 착지하고 나는 배우의 동작이 다 웃겼다. 조인성이 ‘연기 인생 끝나는 거 아니냐’고 말했을 정도다. 처음엔 웃었지만, CG가 잘돼야 하니 모두가 진지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빙에 대해 “한국에 없던 히어로물을 작업하면서 미숙한 제가 많은 걸 배운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남은 회차에서 원작엔 없는 초능력을 가진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온다”며 마지막까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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