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치료야" 20차례 성폭행해 임신까지···40대 무속인에 인도네시아 '분노'

김태원 기자 2023. 9. 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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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상담을 받으러 온 30대 여성에게 치료를 빙자해 20여차례 성폭행을 벌여 임신까지 시킨 사건이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의 결혼생활은 파탄 났고 가해 무속인 역시 아이를 외면했다.

최근 현지 언론 데틱(Detik)에 따르면 불임 여성을 치료해준다고 속여 20여 차례에 걸쳐 강제 성관계를 유도한 40대 무속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첫 번째 성추행 이후에도 치료를 위해 남편 없이 수차례 무속인을 찾아가 20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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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어로 '두쿤'이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 무속인 정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직접적 연관 없음. EPA 연합뉴스
[서울경제]

불임 상담을 받으러 온 30대 여성에게 치료를 빙자해 20여차례 성폭행을 벌여 임신까지 시킨 사건이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의 결혼생활은 파탄 났고 가해 무속인 역시 아이를 외면했다.

최근 현지 언론 데틱(Detik)에 따르면 불임 여성을 치료해준다고 속여 20여 차례에 걸쳐 강제 성관계를 유도한 40대 무속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네시아 리아우주에 거주하는 47살 무속인은 불임 치료를 빌미로 ‘치유 의례’라는 거짓말과 함께 여성 B씨를 수십 차례 성폭행했다.

그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환자 부부의 절박함을 파고들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여성의 불임을 치료해준다고 속여 성폭행한 47세 무속인. 데틱 캡처

여성이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무속인은 여성에게 “특별한 치료를 해야 한다”며 '꽃 목욕'을 지시했고 이때 첫 성적 학대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남편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 '꽃 목욕'을 했을 때 여성은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다"면서 "피해자는 그것도 단지 의식의 일부라고 여겼다. 그리하여 이와 같은 일들이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피해 여성은 첫 번째 성추행 이후에도 치료를 위해 남편 없이 수차례 무속인을 찾아가 20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

결국 여성의 남편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돼 혼인관계는 파탄에 이르렀다. 또 여성은 아이를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무속인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무속인을 체포하고 무속 행위에 사용한 증거를 찾고자 수사 중이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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