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C 2위 싸움? KIA·SSG·두산 4~5위 싸움? 진짜 끝까지 간다, 9월에 윤곽 안 드러난다

김진성 기자 2023. 9. 1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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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KT 선수들/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NC 선수들/NC 다이노스
NC 선수들/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5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9월에 윤곽이 안 드러날 수도 있다.

KBO리그 잔여일정을 12일에 시작했다. 이날 2위 KT, 3위 NC, 6위 두산이 이겼고, 4위 KIA, 5위 SSG는 졌다. 그 결과 KT와 NC가 0.5경기, KIA, SSG, 두산이 2경기 차다. 7위 이하 롯데, 한화, 삼성, 키움은 ‘가을에 하는 야구’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KBO리그 2~6위 현황

2위 KT 66승53패3무 승률 0.555 – /잔여 22G

3위 NC 64승52패2무 승률 0.552 0.5G/잔여 26G

4위 KIA 60승53패2무 승률 0.531 3G/잔여 29G

5위 SSG 62승55패2무 승률 0.530 3G/잔여 25G

6위 두산 60승57패1무 승률 0.513 5G/잔여 26G

KIA 선수들/마이데일리
KIA 선수들/마이데일리

5개 구단은 22경기서 29경기를 남겨뒀다. 이 격차가 작지 않아 보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산술적으로 두산의 3~4위권 도약, KT와 NC의 5~6위권 추락도 불가능하지 않다. 더구나 이 팀들의 맞대결도 많이 남아있다.

KT-KIA 7경기, NC-KIA 6경기, NC-SSG 5경기, SSG-두산 5경기, NC-두산 4경기, KIA-두산 4경기, KIA-SSG 3경기가 남아있다. KT-NC, KT-두산은 1경기가 남아있다. 2~6위 팀의 맞대결만 무려 36경기가 남았다. 이 결과들로 순위가 가려진다고 보면 된다.

특히 KT와 KIA의 7경기, NC와 KIA의 6경기, NC와 SSG의 5경기에 따라 2~5위가 팍팍 바뀔 수 있다. 현 시점에선 KT와 NC가 붙어있고, KIA와 SSG, 두산이 붙어있는 것 같지만, 36경기를 치르고 나면 이 구도는 큰 의미 없을 수도 있다.

KT와 KIA의 경우 KIA의 7승2패 절대 우세다. KT는 시즌 중반 이후 잘 나갈 때도 KIA만 만나면 꼬였다. 반대로 KIA는 6월까지 저조한 구간에서도 KT만 만나면 잘 풀렸다. 반면 NC와 KIA는 5승4패1무로 KIA의 근소한 우세. NC와 SSG는 NC의 7승4패 우세.

이 상대전적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5개 팀의 전력, 분위기가 시즌 초~중반과 다르고, 잔여일정 특성상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팀도, 아닌 팀도 있다. 그에 따라 선발진 운영 등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에 따른 선발진 매치업의 무게감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SSG 선수들/마이데일리
SSG 선수들/마이데일리
두산 선수들/마이데일리

예를 들어 NC는 8월 이후 상당히 안정적인 행보인데, 절대 에이스 에릭 페디가 나오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경기력 차이는 더 클 수 있다. 한 마디로 지금부터 페디 등판일에 걸리는 팀은 ‘운 없는’ 날이 될 수도 있다. NC와 많은 경기를 남겨둔 KIA와 SSG는 무조건 페디를 만날 확률이 높다고 봐야 한다. 페디를 상대한 결과가 순위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의 결정적 변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은 23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결승전은 10월7일. 열흘 뒤부터 2~5위 싸움은 뎁스 싸움이 화두가 된다. 대표팀 차출 선수들의 공백을 누가 잘 메우느냐의 싸움이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시즌도 거의 끝난다. 때문에 이 변수에 대처한 결과가 최종 순위표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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