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2’ 차훈 역 유희제 “말년병장 때 생기는 여유+권태+오만 표현하고자 노력” 종영소감

손봉석 기자 2023. 9. 1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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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유희제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병2’ 종영 소감을 전했다.

12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2’(연출 민진기, 극본 장삐쭈·윤기영·허혜원·지정민,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A2Z엔터테인먼트·네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이 부임하면서 더욱 ‘빡세진’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 인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희제는 극 중 전역 직전인 말년병장 차훈 역으로 분해 날 선 카리스마로 드라마를 압도했다. 그는 생활 규칙을 지키라는 소대장에게 능글맞게 대처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부대를 발칵 뒤집은 마음의 편지로 징계받자 거침없이 분노를 폭발하는 등 유쾌하지만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2중대 최고참 말년병장의 면면을 완벽하게 연기해 극 텐션을 좌우했다.

유희제는 “저도 시즌1 애청자 중 한 명으로서, ‘신병2’에 합류하게 되어 기뻤다.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참 행복하고 감사했다”라며 “차훈 병장이 전역으로 인생의 다음 챕터로 넘어갔듯이, 저 역시 다음 챕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KT스튜디오지니



그는 ‘차훈 병장 연기 좋다’, ‘카리스마 눈빛 장난 아니다’ 등 몰입도를 더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바. “군대를 다녀온 분들이라면 모두 말년병장 때 생기는 여유로움과 권태로움, 세상을 다 살았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아실 듯하다. 전역 이후의 삶이 다음 챕터인 줄 모르고 군부대 안에서 자신이 왕이고,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생기는 것 같다. 어린 나이에 계급 사회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경험할 때 나오는 본성들, 그런 부분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어서 “최고의 리얼리티 속에서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실내 세트가 정말 제대로 구현되어 있어서, 실제 군 복무했던 때가 자연스럽게 생각날 정도였다”라며 “단체로 훈련하는 장면들이 많다 보니, 지금 촬영하는 건지, 훈련을 받는 건지 분간이 안 될 때가 있을 정도”였다고 ‘신병2’만의 남다른 디테일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군 복무 당시 행군, 훈련, 작업 모두 많았는데 그때 당시의 전우들에게 함께해서 고마웠고, 행복했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연극 무대부터 스크린, TV, OTT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들에서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다져온 유희제. 그는 특유의 눈빛과 생동감 있는 연기로 매 작품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약,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신병2’에서도 톡톡히 드러나고 있기에, 앞으로 그가 선보일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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