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넘어선 '국민거포', KBO 통산 375홈런으로 역대 단독 3위 등극…"자랑스러운 기록"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3. 9. 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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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박병호(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이대호를 제치고 KBO리그 통산 홈런 단독 3위에 등극했다.

박병호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2회초 첫 타석과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초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병호./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예열을 마친 박병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초구 136km/h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쐐기포로 KT는 3-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고 9회말 등판한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지난 주말 SSG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하루 휴식 후 원정에서 정규 시즌 최종전을 치렀고 벤자민의 8이닝 무실점 1피안타 완벽투와 박병호의 3타점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병호./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경기 후 박병호는 "지난주에 SSG를 만나서 힘든 경기들을 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승리가 필요했다. 벤자민이 정말 잘 던져주었고, 나도 오늘은 중심 타자로서 타이트한 경기에서 내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1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75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를 제치고 KBO 통산 홈런 단독 3위 자리에 올랐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첫 시즌 3홈런을 터뜨렸으며 2010시즌까지 LG에서 2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1시즌에도 LG에서 1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해 12개의 홈런을 때렸다.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2011시즌을 시작으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2012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4시즌과 2015시즌에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터뜨렸다. 2016년부터 2년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뛴 후 돌아와 2018시즌부터 꾸준히 홈런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와 이강철 감독./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병호는 이날 홈런에 대해 "홈런 타구가 정확히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힘이 실렸고 SSG랜더스필드의 거리를 믿었다. 팀이 승기를 굳히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통산 홈런 순위 3위도 내게 자랑스러운 기록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병호는 "올 시즌 장타력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들이 많으니 도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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