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반 고흐 그림 '봄의 정원' 3년 만에 되찾아

▲ 빈센트 반 고흐의 '봄의 정원'(Spring Garden)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이 2020년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3년 만에 되찾았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북동부 흐로닝언주에 있는 흐로닝언 박물관은 "반 고흐의 '봄의 정원'이 도난당한 지 3년 만에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흐로닝언 박물관은 "그림이 손상되긴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양호한 상태"라면서 현재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이 이 작품을 임시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884년 완성된 '봄의 정원'은 반 고흐의 부모가 살았던 네덜란드 마을 뉘넌의 한 목사관 정원의 풍경을 담은 작품으로 가치는 최고 600만 유로, 우리 돈 약 8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흐로닝언 박물관 소장품이지만 2020년 3월 도둑맞았을 때는 네덜란드 싱어 라런 미술관에 대여 중이었습니다.

도둑들은 새벽을 틈타 싱어 라런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이 작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도둑들이 잡혔는지 등 구체적인 횟수 경위는 바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사진=흐로닝언 박물관 웹사이트 제공, 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