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로 돌아가는 중국...복장 단속해 15일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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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이 지난 세기 80년대에서나 봤을 법한 옷차림 단속을 실시한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중국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인민들의 정신에 해롭고 인민감정을 상하게 하는 옷을 입거나 상징을 지니고 있는 행위"를 단속하는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980년대에도 중국은 나팔바지와 청바지를 '이상한 옷차림'으로 규정하고 정부 건물 등에서는 긴 머리를 한 남성과 화장을 하고 악세서리를 착용한 여성의 출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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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이 지난 세기 80년대에서나 봤을 법한 옷차림 단속을 실시한다. 인민감정에 맞지 않으면 구금하거나 벌금을 매길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중국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인민들의 정신에 해롭고 인민감정을 상하게 하는 옷을 입거나 상징을 지니고 있는 행위"를 단속하는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로 해석될 수 있는 사항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 계획에는 중국 법학자들과 언론인, 사업가들이 크게 우려를 표명하면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이나 동성애 대한 배척도 집단적인 린치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베이징에선 대만 가수 장후이메이가 출연하는 콘서트에 무지개 테마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입장하자 적잖은 다툼이 일어냈다. 비슷한 시기 대만 가수 졸린 차이 콘서트에서는 팬들이 무지개 빛을 비추고 남성 일부가 화려한 여성의상을 입고 있자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갈등상황에서 문제는 공권력이 이른바 '이상한 복장자'를 탓한다는 것이다. 싸움의 원인이 인민 감정에 위배된 복장에 있다는 식이다.
중국 정부의 의복 규제안은 이달 말까지 여론수렴을 거쳐 국회승인 절차를 밟는다. 규제안이 시행되면 경찰은 최대 680달러 벌금과 15일 구금권을 손에 넣는다.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공권력이 없었지만 이젠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구속력이 있는 단속이 이뤄지는 것이다.
궈후이라는 변호사는 웨이보를 통해 "아주 정말 도덕적인 경찰이 탄생할 위기다"며 "중국이 더 이상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을 비웃을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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