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의 일상화’ 1년째 주의보 발령…2000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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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이어 독감도 일상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 없이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의 경우 질병관리청에서 보통 매년 9월 발령해 다음해 8월 해제되는데 올해와 같이 해제 없이 1년 내내 주의보가 발령된 건 통계를 집계해 감시 체계를 구축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 착용률이 줄고 면역력도 저하돼 독감 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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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마스크 착용률 감소
면역력 저하 겹쳐 유행 지속 분석
코로나19에 이어 독감도 일상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 없이 1년째 이어지고 있다. 환절기까지 다가오면서 호흡기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의 경우 질병관리청에서 보통 매년 9월 발령해 다음해 8월 해제되는데 올해와 같이 해제 없이 1년 내내 주의보가 발령된 건 통계를 집계해 감시 체계를 구축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 착용률이 줄고 면역력도 저하돼 독감 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 35주차(8월 27일~9월 2일)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수가 9.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의사환자 분율인 외래환자 1000명당 10명에 거의 근사한 수치며 2022~2023절기 유행기준인 4.9명보다는 약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강원도의 경우 31주차 5.2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35주차 다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사환자의 대부분은 7~12세와 13~18세 등 유아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병의원에도 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호흡기 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춘천에 위치한 A내과의원 관계자는 “하루에도 20여 명이 호흡기질환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의원을 찾고 있다”며 “8월에는 환자가 잠시 주춤하는 것 같더니 9월이 들어서고 나서는 다시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28)씨도 “목이 계속 칼칼하고 기침이 나는 등 감기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는데 이미 환자가 많아 1시간을 대기해야 했다”며 “주변에도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병원을 가보니 확실히 늘어난 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독감 등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자 전문가들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진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잘 씻는 게 제일 중요하고 의심되면 적절한 검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면역저하자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고 아무리 코로나19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마스크를 챙겨 쓰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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