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1도1국립대’ 투표 D-1…3232명 손에 달렸다

오세현 2023. 9. 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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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2명.

12일 본지 취재 결과 14일부터 진행될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1도 1국립대 투표에 참여하는 투표인단은 모두 3232명이다.

강원대가 2139명(교수 993명·직원 999명·학생 147명)이고 강릉원주대가 1093명(교수 365명·직원 368명·학생 360명)이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대학 1곳 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30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1도1국립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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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 투표율 50% 이상 필요
내일 최종 공청회 유튜브 중계
“지역소멸 가속” 반대 해결 과제
▲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3232명.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운명이 이들의 손에 달렸다.

12일 본지 취재 결과 14일부터 진행될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1도 1국립대 투표에 참여하는 투표인단은 모두 3232명이다. 강원대가 2139명(교수 993명·직원 999명·학생 147명)이고 강릉원주대가 1093명(교수 365명·직원 368명·학생 360명)이다. 학교 측은 투표 당일 이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며 문자를 받은 이들은 문자 안에 링크를 클릭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두 대학은 ‘교수·직원·학생 각 주체별 투표율이 50%를 넘고 투표자수의 50% 이상이 찬성하거나 전체 평균 찬성율이 60% 이상일 경우’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두 대학 중 한 곳이라도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글로컬30 사업계획서 본 제출 때까지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야 한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대학 1곳 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30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1도1국립대를 제시했다. 혁신기획서에 따르면 통합교명은 ‘강원대학교’가 되며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강릉캠퍼스는 지학연협력,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삼척캠퍼스는 지역산업으로 특성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각 대학의 막바지 의견 수렴 작업도 한창이다. 강원대의 경우 대학본부·학생회·교수회·직원협의회 대표들이 지난 7월 14일부터 5차례 논의를 거쳐 투표방식과 일정, 구성원의 동의 판단 기준에 대한 세부사항을 확정했다. 투표 당일인 14일 오전 10시 춘천캠퍼스 실사구시관에서는 최종 공청회가 열린다. 유튜브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강릉원주대 역시 12일부터 강원 1도1국립대 혁신모델을 기반으로 글로컬대학30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13일까지 이어진다. 그 동안 전체 교직원 설명회 2회, 단과대학별 설명회 18회, 학생 설명회 3회, 직원대상 설명회 2회, 구성원 대표회의 3회, 동문회 간담회 1회 등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해왔다.

하지만 일부 구성원들의 반대는 과제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총동문회는 최근 삼척시청 앞과 시내 일원에서 ‘강원대 글로컬 사업 반대 범시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동문회는 “강원대는 삼척·도계 캠퍼스 동문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설명회나 공청회, 합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강릉원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 3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대학은 물론, 지역 소멸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이번에 사업에 선정되지 않으면 우리 대학은 구성원 합의에 따른 자체적인 혁신이 아니라 외부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 요구를 수동적으로 따라야 하는 뼈아픈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오세현·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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