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래식 이끄는 스승과 제자, 김대진·박재홍 듀오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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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클래식계를 이끄는 스승과 제자 피아니스트 김대진·박재홍이 한 무대에 오른다.
최정상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영역을 넓히며 한국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김대진과 그의 제자 박재홍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대다.
김대진·박재홍은 맑고 청아한 음률이 인상적인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K.448'로 이번 무대의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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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세계 클래식계를 이끄는 스승과 제자 피아니스트 김대진·박재홍이 한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오는 10월3일 IBK챔버홀에서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김대진&박재홍 듀오 콘서트'가 열린다. 최정상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영역을 넓히며 한국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김대진과 그의 제자 박재홍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대다.
'건반 위의 도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자신만의 철학을 녹여낸 무대로 호평받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5년 로베르 카자드쥐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미국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프랑스 릴 국립 교향악단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음악계에서 인정받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지휘로 데뷔한 후 독일 헤렌킴제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 등 공식초청을 받으며 지휘자로서 국제적 입지를 다졌다.
김대진은 김선욱·손열음·문지영·박재홍 등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의 스승이기도 하다. 현재 한예종 총장을 맡으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재홍은 한예종을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수재다. 201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5년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와 2016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4개의 특별상과 함께 5관왕을 휩쓸었다.
김대진·박재홍은 맑고 청아한 음률이 인상적인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K.448'로 이번 무대의 막을 연다. 두 대의 피아노가 들려주는 편안한 선율로 태교음악, 자장가로도 큰 사랑받고 있다.
슈베르트 생애 마지막 해인 1928년에 작곡된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 f단조 D.940'도 연주된다. 슈베르트 최후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곡이다. 4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나 서로 연결돼 쉼 없이 연주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이고 비애감이 깔린 주제 선율로 깊은 감동을 준다.
드보르자크의 고향인 체코에서 음악적 영감을 받아 완성된 '슬라브 무곡 Op.46'과 '슬라브 무곡 Op.72'도 선보인다. 브람스 '헝가리 무곡집'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슬라브 무곡 Op.46'은 드보르자크가 슬라브 민족의 정서를 바탕으로 완성한 8곡의 무곡으로, 체코 무곡의 정수로 꼽힌다. 이어서 보헤미아의 다양한 민속 무곡 형식으로 새로운 선율을 만들어 그를 세계적인 인기 작곡가로 부상시킨 '슬라브 무곡 Op.72'이 연주된다.
바흐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샤콘느 d단조 BWV 1004(편곡. H. 콜맨)'가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원곡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 BWV 1004'로, 그의 음악에 심취했던 부조니가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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