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父 메모 “아빠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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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교사의 유족으로 추정되는 추모 메시지가 공개됐다.
12일 JTBC 사건반장은 대전 교사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이의 추모 메모를 제보받아 공개했다.
대전 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이 교사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는 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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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교사의 유족으로 추정되는 추모 메시지가 공개됐다.
대전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서도 이 메모를 봤다는 이들의 목격담이 전해진다. 한 누리꾼은 “해당 초등학교에 추모하러 갔는데 메모지 하나하나 읽어보시는 분이 계셨다”며 “눈물이 고이고 충혈돼 있더라. 글을 쓰시는데 ‘아빠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애들은 우리가 지켜줄게’라고 써 있었다”고 전했다.
이 누리꾼은 “눈물이 핑 돌더라. 위로의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 할 지 몰라 고개를 숙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대전 한 초등교사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대전 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이 교사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는 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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