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돈 벌자고 하는 건데' 포그바, 115억 못 받을 위기... 징계 확정 되면 연봉 끊긴다

이원희 기자 2023. 9.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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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악마의 재능'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징계위기에 내몰렸다.

따라서 포그바가 약물과 관련해 징계를 받는다면,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연봉 800만 유로(약 115억 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출장 정지 징계가 길어진다면,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포그바를 방출할 수도 있는 일이다.

만약 포그바의 징계가 확정돼 장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는다면 유벤투스 전력에도 큰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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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악마의 재능'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징계위기에 내몰렸다. 징계가 확정되면 당장 돈을 벌 수 없게 된다.

스포츠전문 포르자 유베의 12일(한국시간) 소식에 따르면 이탈리아 구단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게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포그바가 약물과 관련해 징계를 받는다면,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연봉 800만 유로(약 115억 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유벤투스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가 지난 8월 21일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국제반도핑조사위원회로부터 사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 달 21엘 열린 2023~2024시즌 세리에A 개막전 우디네세전을 마치고 진행한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약물 검사는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한다. 공교롭게도 포그바가 걸려 이탈리아 축구계가 뒤집어졌다.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치료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근육량과 폐활량을 늘리는데 효과가 있는 약물로도 꼽힌다.

만약 포그바가 고의로 테스토스테론을 접한 것이 드러날 경우 징계가 불가피하다. 미러는 "포그바가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구단은 다음 절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장 정지 징계가 길어진다면,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포그바를 방출할 수도 있는 일이다.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 포그바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는다. 커리어 내내 잉글랜드 맨유와 유벤투스를 오갔다. 맨유 유스로 성장했지만, 주전으로 뛰고 싶다며 지난 2012년 이적료 한 푼 없이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실제로 포그바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포그바는 2016년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480억 원)를 기록하고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포그바는 두 번이나 맨유를 배신했다. 지난 해 또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형태로 유벤투스로 팀을 옮겼다.

맨유 시절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하지만 유벤투스에 재합류한 뒤로부터 포그바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릎과 사타구니, 햄스트링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적 후 두 시즌간 선발로 뛴 경기가 딱 한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6경기, 올 시즌 교체 2경기 등 세리에A 8경기 출전에 그쳤다.

만약 포그바의 징계가 확정돼 장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는다면 유벤투스 전력에도 큰 타격이다.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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