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 "U-23 아시안컵 결승 가겠다…손흥민 형이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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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행에 혁혁한 공을 세운 황선홍호의 공격수 정상빈(미네소타)이 아시안컵 결승전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정상빈은 12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얀마와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40분 전병관의 추가골을 도와 황선홍호의 본선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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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행에 혁혁한 공을 세운 황선홍호의 공격수 정상빈(미네소타)이 아시안컵 결승전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정상빈은 12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얀마와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40분 전병관의 추가골을 도와 황선홍호의 본선행에 힘을 보탰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정상빈은 후반 43분 허율(광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올 때까지 88분간 상대 진영 측면과 중앙을 종횡무진했다.
때로는 오른쪽 측면에서 라인을 따라 돌파해 상대의 수비진을 허물기도 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신 올려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40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문전의 전병관(대전)을 향해 컷백 패스를 넣어 대표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정상빈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세 골이 들어가 다행"이라며 "감독님이 측면 크로스와 박스 안에서의 슈팅을 강조하셨는데, 감독님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에서 뛰는 정상빈은 "(한창 좋았을 때와 비교해) 폼이 아직 반에도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자신감을 좀 더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1, 2차전 합계 한 골에 그쳤던 황선홍호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해외파가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모르는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3차전에서는 좀 더 친해져서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요구하신 대로 미얀마를 상대로 크로스를 의도적으로 많이 올렸고, 양쪽 측면에서 직접 슈팅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정상빈은 "한국은 아시아의 축구 강국이라는 점에서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최소 결승전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시해 원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꿈"이라는 정상빈은 "다시 폼을 올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공격 포인트를 쌓아 A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이 형을 롤모델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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