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부진에 판단력 흐려졌나'...리그앙 꼴찌 리옹, 소방수로 램파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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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노린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올림피크 리옹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랑 블랑 감독과 오늘부로 상호 합희하에 협력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프랭크 파시 코치와 필립 램버트 코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단은 11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던 블랑 감독과 코치들이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풀 시즌을 맞은 올 시즌 블랑 감독의 리옹은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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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옹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노린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올림피크 리옹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랑 블랑 감독과 오늘부로 상호 합희하에 협력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프랭크 파시 코치와 필립 램버트 코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단은 11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던 블랑 감독과 코치들이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블랑 감독은 프랑스 축구 전설이다. 은퇴 후 보르도를 이끌고 엄청난 성과를 내면서 찬사를 받았다. 2010년부터 2년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은 각종 문제로 최강 레블뢰 군단의 면모를 잃었다. 책임을 지고 프랑스 대표팀을 떠났다. 2013년부터는 당시 막대한 투자 속 명문 클럽으로 향하고 있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서 3년간 있었다. 리그앙에선 훌륭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이 아쉬웠고 막판엔 경기력도 좋지 못해 2016년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이후에 현장과 멀어졌다. 4년간 감독 공백기가 있었다. 유럽 빅클럽에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될 때마다 블랑 감독은 거론이 됐는데 실제 선임은 없었다. 2020년 현장에 돌아왔는데 유럽이 아닌 카타르였다. 카타르 리그의 알 라이얀을 맡았는데 부진한 성적으로 또 경질이 됐다. 피터 보츠 감독 후임으로 2022년 10월 리옹 감독이 됐다. 리옹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 7위로 리그앙을 마무리했다. 리옹 팬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중도 부임이어서 감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풀 시즌을 맞은 올 시즌 블랑 감독의 리옹은 최악이었다.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고 3득점 10실점이라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리옹은 경질을 선택했다. 블랑 감독 후임으로 울버햄튼을 떠난 훌렌 로페테기 감독, AC밀란과 나폴리를 이끌었던 젠나로 가투소 감독 등이 거론됐다. 첼시에서 경질을 당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거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90min'은 "램파드 감독이 리옹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의 전설이자 첼시의 심장이었다. 축구화를 벗은 후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더비 카운티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더비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보여줬다. 2019년 친정 첼시로 와 주목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은 첼시를 이끌고 성과를 내 호평 일색이었다. 다음 시즌엔 부진을 거듭하다 경질이 됐다.
에버턴에서 부활을 꿈꿨는데 처참했다. 충격적인 부진을 반복하다 또 경질이 됐다. 그 뒤 포터 감독이 경질돼 공석이 된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왔다. 한때 강등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램파드 감독의 첼시는 최악이었다. 지난 시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PL) 12위로 마무리했다. 첼시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온 이후 최저 순위였다.
다시 첼시를 떠난 램파드 감독은 리옹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옹은 최근 흔들렸기는 해도 프랑스 리그앙 대표 명문이며 현재 위기이기에 능력 있는 감독을 소방수로 데려와야 한다. 램파드 감독은 그동안 감독 경력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위험 부담이 큰 모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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