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다이아몬드는 40세까지 뛸 수 있다!"…'절대 팔면 안 된다'고 주장한 리버풀 선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여름 이적시장 종반을 뜨겁게 달궜던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설은 끝나지 않았다.
최초 알 이티하드는 살라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2514억원)를 제시했다. 리버풀이 거부하자 1억 7000만 파운드(2850억원)로 올렸다. 리버풀은 다시 거부했다. 그러자 알 이티하드는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파운드(3352억원)를 제시했다.
그래도 리버풀이 움직이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는 가격을 더 높였다. 무려 2억 1500만 파운드(3603억원)를 제시했다. 마지막까지 리버풀은 버텨냈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살라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동의 이적 시장도 마감됐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또 살라를 노릴 것이며, 안 된다면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살라를 노릴 것이라 경고했다. 현지 언론들도 다음 이적시장에서 살라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에서 활약한 공격수 선배 존 앨드리지가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핵심은 살라를 절대 팔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Liverpool Echo'를 통해 "나는 살라를 의심하지 않았다. 바보들만 살라가 떠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살라를 팔면 리버풀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리버풀에게 큰 타격이다. 이번 여름에 살라를 팔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다음 이적시장에서는?
앨드리지는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다. 살라는 39세 혹은 40세까지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다. 아직 7년에서 8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살라는 매우 건강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며, 부상도 당하지 않는 선수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리버풀은 살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리버풀이 살라를 팔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리버풀은 살라를 벌어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다. 정점에 있는 선수다. 그를 팔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리버풀이 살라를 팔고 2억 파운드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2명을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최고의 선수는 1억 파운드면 살 수 있다. 살라를 한 시즌 더 활용하는 것보다 최고의 선수 2명을 영입하는 게 더 논리적인 방법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그렇다"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살라, 존 앨드리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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